어머니는 나보고 넌 막내 집 쫓아내는 게 좋냐고 하길래
나보고 어떻게 말해보라 하고 조치 취해보라 해서
하니까 이런 말 듣고
난 답을 내지 못하겠다 싶어
결국 짐 안 빼고
걍 한강을 달리고 왔다
탄천 한강 만나는 지점부터 올림픽대교까지
왕복으로 거의 12km
러너스 하이 한 번 느끼니까 이젠 나도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다 내가 못나서 이러는 것 같고
왜 나 따위가 장남인지 모르겠고(누가 되고 싶어서 됐나)
여기서 죄책감을 느끼는 자신이 싫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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