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멘탈 개터진다..
진짜 거의 한 8년? 그정도 넘게 좋아한 가수가 있었음.
인디쪽에선 이미 유명했고, 뛰어난 선배 뮤지션들이 아끼고 기대했던 가수고, 지금은 역주행한 히트곡도 있어서 이름은 몰라도 노래는 아는 사람들은 많은 가수였어. 실제로 윤종신도 방송에서 '좀 더 많이 활동하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데 왜 안하냐' 라는 말을 할 정도였고.
음악을 잘하는 뮤지션이었기에 좋아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추천하고 알리기도 했지만, 방송을 거의 안하다보니 인지도가 잘 올라가진 않더라. 그의 대표곡이 역주행한 이후에도 이상할 정도로 음원순위나 인지도는 올라가진 않더라.
근데 오늘 갑자기 실검 1위를 장악하더라? 최근에 OST낸 것 말고는 활동도 안했고, 역주행하거나 앨범을 내도 실검에 못 올가가던 양반이 왜 여기있나 하고 봤는데... 후...
결혼했다가 이혼한거는 한참 전에 알고 있었지. 예전에 직접 해명했던 부분이었고. 근데 이거는... 그 때와 말이 좀 다르네... 물론 전 부인과는 서류상으로만 혼인관계였다고 했지만,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이제는 노래를 못 들을 것 같다.
서울보다 이 가수를 먼저 좋아했고, 남들 다 아이돌 덕질할 때 혼자 앨범 모으고 콘서트 가서 포스터 모으고 했었는데 지금은 배신감만 느껴진다.. 차라리 다른거면 모르겠는데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하는 사람이.. 참....
제발 공식 입장발표로 아니라고 말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안그러면 지금까지 좋아해왔던 시간, 돈들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
올해는 뭔가 내가 덕질하는 것들이 다 흔들리는 느낌이다. 시즌 초반에는 기성용, 이청용으로 서울을 건드리더니 이번엔 인생 첫 덕질의 시작이었던 가수까지... ㄹㅇ 멘탈 개터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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