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두 경기나마 꿈을 꿔서 좋았다
사실은 직관 계획 없었음 전주 너무 멀잖아
근데 1차전에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 보면서, 통천 아래서 경기장 분위기 느끼면서 2대0일 때인가? 홀린 듯이 예매해 버림 ㅋㅋ
아침 9시부터 버스 3시간 타고 갔음 전주 멀더라
전주월드컵경기장 시설 좋더라 경기장도 가깝고 자리에 컵 걸이도 있고 바깥에도 TV 있어서 전광판 보여주던데 짱임
경기 기억에 남는 장면 몇 개 꼽자면
김진야 초반에 자꾸 볼 끊겨서 짜증났는데 사이드라인 쪽에서 상대랑 신경전하고 나서부터 좀 잘해지더라 요즘 그런 장면 많던데 근성있어 보여서 너무 좋아
이상민은 중요한 거 진짜 많이 막더라 집중력 물 올랐음 이럴 때 군대 가면 아쉬울 거 같아 폼 올랐을 때 이어가야 되는데
지동원은 김진야가 쓰로인 준비하니까 뒤에 일류한테 주라고 손짓하고 그 헤딩 받아서 슈팅할 수 있게 움직이는 게 인상 깊었음 센스는 살아있는 거 같은데... 너무 아쉽다 압박도 헤딩도 열심히 하는데 더 잘해지리라 믿음
그리고 박동진 들어와서 기싸움 해주고 결국 골까지 넣어줘서 너무 기뻤다. 진짜 짱이야
그 이후로 몇 분 몰아붙일 동안은 진짜 연장 갈 수도 있겠다 싶었음...
기성용 왼발슛이랑 나상호 시저스킥이었나 기억이 안나네 두 개는 진짜 들어갈 거 같았는데 송범근이 억지로 막더라 속상하게
한 끝이 모자라서 못 미쳤지만 그래도 1차전 2대0일 때랑 조규성 추가골 넣기 전 순간까지는 너무 행복했어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
암튼 난 FC서울이 오랜만에 그런 꿈을 줘서 좋았어
끝나고 선수단 인사하는데 한빈이형 너무 많이 울더라... 나도 뭔가 남춘이형 생각하니까 슬퍼서 좀 울었어
버스 타러 가느라 오스가 남춘이형 유니폼 들고 사진 찍는 건 못 봤는데 그거 봤으면 진짜 펑펑 울었겠다
목요일 1차전 때 너무 신을 냈나 금토 계속 목이 아프더라 그래서 오늘 목소리 잘 못 냈다...
길 짱 막혀서 아직도 멀었는데 집 빨리 가서 요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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