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집까지 1시간 남은게 서글퍼서 쓰는 짤막한 후기
어제도 점깐 썼지만
전주 호텔에서 우연히 선수들이랑
같은층을 쓰게 되었는데
분명 내가 체크인 할때는 엘베에서 내릴때
향긋한 디퓨저향이 났는데
저녁 먹고 들어와서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복도 전체에 파스 냄새가 진동해서
'아 이거 혹시 선수들이랑 갈은층인가?' 싶었다
그렇게 아픈곳 참아가며 1년을 달려왔다 생각하니
뭔가 괜스레 짠하고 그렇더라
경기는 뭐...그렇게 됐고...
끝나고 나오는데 서울팬 한분이 수고하셨다며
일일이 뭘 나눠주시더라
설라에도 가끔 글쓰시는 거누님
곤약젤리인가 에너지젤 같은건가 하고
따서 원샷 때리기 직전 손세정제인걸 알아차려서
다행히 불상사(?)는 면했습니다 ㅎㅎㅎ
따뜻한 마음 감사합니다
아직도 집에 도착못한 나의 내일이 걱정되지만
지금 막 불꺼진 우리 홈구장을 지나가며
이제 진짜 끝났구나 실감나더라
앞으로 몇달간은 못 볼 생각에 서운하기도 하네.
그치만 우리 내년이 또 있으니까
다들 봄이 오면 다시 만나자.
추천인 71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