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기, 이번시즌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원정석 밖에서 108배도 하고, 기도도 했지만 믿음이 부족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
10월30일 경기에 유독 승리와 득점이 없었던 탓에 오늘은 기필코 득점은 물론 승리까지 선물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모두 이루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구요.
설라 분위기는 꽤나 좋지 않았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오늘 전주로 향한 원정팬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고 선수들 격려해주었어요. 2대0으로 끌려가는 골이 나왔을때도, 3대1 쐐기골이 나왔을때도 전혀 응원 소리 줄이지 않고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펼쳐주었답니다.
유난히 컸던 오늘 응원소리는 어쩌면 이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은 물론, 저 높이 하늘에까지 닿아야해서 그랬던 것 같더라구요.
시상식이 시작되고, 그라운드에 4번 유니폼이 보이더라구요. 오늘 관중석에서도 여느 선수들보다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니폼이었지만 그라운드에서 마주하는 춘디치의 유니폼은 너무나 반가우면서도 그리웠습니다. 트로피는 아니지만, 준우승 메달과 상패라도 마지막 경기에서 함께 받을 수 있어서, 빈손으로 돌려보낸 것 같지는 않아서 시원섭섭하기도 했구요.
올해 상암을 비롯해 전국을 바쁘게 돌아다니면서, 작은 셔터로 너무나 큰 추억들을 쌓았던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선수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유하고, 선수들 뒤에서 때로는 아낌없는 응원을, 때로는 쓴소리를 내면서 함께 뛰어 행복했습니다. 현생보다 서울이 더 소중한 인생을 17년째 살아가면서, 다시 돌아온 비시즌 기간동안에는 누구보다 따분하고 무료하게 살 것 같네요.
그래도 비시즌 기간동안 저같이 무료한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아직 편집하지 못한 경기 사진들, 선수들 모습들을 꾸준하게 대방출해드릴테니깐 같이 소소하게 즐겨봐요🔥🔥
아직은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번시즌을 마무리하는 사진 전시회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이번시즌 너무나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천인 134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