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개인적으론 상호랑 팔로는 익수 아래서 전성기 낭비당하는거 같음

(먼저 서울 초뉴비이면서 축알못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이렇게라도 상호, 팔로의 보고싶은 진면목이 아직 안 나왔다는 염원을 담은 분석글로 반박 시 방방봐)

일단, 익수의 전술적 특징 중 잘 알려진 ㅈ버티드 말고도 윙에게 수비 가담을 많이 요한다는 것과 2선 자원이 증앙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에 관여를 해준다는 포인트가 있는걸로 보이는데

여기서 내가 파악하기로 상호는 윙쪽에서 앞에 나가있다가 한번에 공을 받아 속도를 살려서 역습을 이끌거나 우당탕 드리블을 가져갈때 가장 유의미한 그림들을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개막전 징구 상대 골 장면, 개랑전 우당탕 드리블, 파컵 준결 징구 상대 극장골 등) 

팔로는 포항때부터 보진 않았지만 여튼 반응을 보면 활동량보다는 2선과 3선에 다니면서 뭔가 플레이를 통해 포워드에게 도움을 주는 스타일로 파악했는데

앞서 명시했던 익수 전술이 요구하는 점과는 매우 정반대인걸 알 수 있고 그래서 상호의 경우 블루투스 개태클 부상 이후 폼이 떨어진 것도 보이지만 그보다는 아무리 활동량이 장점이라한들 올 시즌처럼 거지같은 일정 속에서 경기 내내 오르내리며 수비 가담 후 결정적인 찬스가 와도 뭔가 시도하기 전에 지치는 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

팔로의 경우는 뭔가 뒤쪽에서 빌드업이 잘 안 풀린다 싶으면 냅다 내려서 공 주고받고만 하다가 전반 끝나면 첫 교체 희생양이 되는 모습만 줄창 볼 수 있었는데

최소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호 수비 부담을 줄여주고 앞에 있는 시간을 늘려서 역습의 선봉이 될 수 있게 마치 리버풀 역습 시 살라 수비 가담 줄여주려고 피르미누가 측면 커버 혹은 중앙에서 내려서고 2선 중앙 위치 선수가 측면으로 밀려가서 도미노마냥 막는 모습처럼 가져가고 상호를 측면에 치우친 원톱으로 둔다던가 하는 변화를 가져갔으면 어땠을까싶고(물론 상호가 살라 라는 얘기는 아님 적어도 그렇게 활용했으면 역습이 좀 더 용이하지 않았을까 하는...바람)

그리고 팔로의 경우는 빌드업이 안 풀린다고 무조건 공격 자원을 내릴게 아니라 4141을 포기하고 4231 이라던가 후방 및 허리에서 숫자 싸움 해줄 선수를 더 늘려서 압박을 분산시켰어야 하지 않나 싶음(ㅈ버티드를 그 의도로 했겠지만 원하는대로 될 리가 없었음을 인지했으면 바뀌었어야지) 더군다나 팔로도 움직이면서 탈압박까지 능숙히 하고 패스도 원활하게 해주는 타입 정도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그래서 분명 실력이 있는 애들인데 감독 전술 잘못 만나서 희생하고 있는 거 같다 아니 그런거여야 한다 에 가까운 부활 염원글 겸 분석글이었음 

결론: 익수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