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을 빛낸 오산중 양승현과 금산중 김예건
양승현은 왼쪽 날개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전반 5분에는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호쾌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6분에는 정확성 높은 패스로 민태인의 추가 득점을 돕기도 했다. 이날의 최우수선수상(MVP)은 고필관의 몫이었지만 공격을 조율하고 주도한 양승현도 숨겨진 MVP나 다름이 없었다. 양승현은 중등 왕중왕전 공격상을 수상했다.
양승현은 우승이 확정된 후 “날아갈 것 같다. 하늘만큼 땅만큼 좋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우승을 차지해서 기분이 좋다. 거기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이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인 양승현은 저돌적인 플레이와 정교한 슈팅이 장점이다. 담대한 플레이로 결정을 지어야 할 때를 놓치지 않는다. 내년 FC서울 U-18팀인 서울오산고로 진학이 예정되어 있는 양승현은 “(윤시호) 감독님의 말대로 즐기고 후회없이 결승전에 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고등학교에 가서도 더 자신있게 위력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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