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손흥민→김문환-나상호, 한국 新공격 루트 확인했다 [카타르월드컵]
https://n.news.naver.com/sports/qatar2022/article/410/0000908763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부상 중인 황희찬 대신 나상호를 오른쪽 윙으로 선택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번뜩이지 못했던 그였기에 우려의 시선이 짙었지만 우루과이전은 모든 부정적인 평가를 지워버렸다. 나상호의 초반 공세는 경험 많고 노련한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크게 흔들었다. 패스 성공률은 72.2%로 황인범(70.5%)에 이어 가장 낮았지만 큰 의미 없었다. 그가 보여준 과감함에 우루과이가 당황한 것이 더 크게 다가왔다.
단순히 나상호만 날았던 건 아니다. 우측 라인의 파트너 김문환은 과감한 오버래핑과 또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나상호의 뒤를 확실히 커버했다. 나상호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갈 때는 직접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며 득점 기회까지 살폈다. 전반 황의조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도 김문환의 발에서 나왔다. 손흥민의 부상 여파, 그리고 김진수가 초반 흔들리면서 한국이 자랑한 왼쪽 공격 루트는 다소 뻑뻑했다. 그럼에도 우루과이를 끝까지 압박하고 흔들 수 있었던 것은 김문환-나상호로 이어지는 오른쪽 루트가 확실히 뚫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덕분에 시간이 지나면서 김진수가 살아났고 손흥민까지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내는 등 살아날 수 있었다.
공격만 빛나지 않았다. 나상호는 수비 상황에서 전방을 강하게 압박한 후 미드필드 라인까지 깊게 내려와 우루과이 미드필더들을 괴롭혔다. 괴물과도 같은 활동 범위였다. 또 실패해도 뒤에 김문환이 있었다. 그는 다르윈 누녜스의 계속된 돌파 시도를 막아내며 우루과이 공격의 핵심을 완벽히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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