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을 칭찬으로...나상호보다 더 긴장한 친누나 "근육통 왔어요"[치얼업 인터뷰]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903827
선발 라인업을 현장에서 본 나 씨도 덩달아 긴장했다. 우루과이 전 이후 본지와 연락이 닿은 나 씨는 “경기장에 앉아있었다. 선발 명단을 본 다음부터 떨렸다. 잘했으면 하는 마음 반,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반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상호보다 긴장을 더 많이 한 것 같다”며 “우리가 앉은 쪽으로 올 때 눈물 날 뻔했다. 탈압박하는 플레이를 볼 때마다 너무 고마웠다. 그간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낸 것 같더라”며 안도의 목소리로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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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씨는 긴장감 때문인지 몸을 움츠린 채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너무 긴장하고 봐서 근육통이 왔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어깨랑 몸이 너무 아팠다. 경기장도 에어컨이 틀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추웠다. 긴장해서 떨린 건지, 에어컨 때문에 떤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며 웃었다.
나 씨도 나상호의 ‘비난 여론’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월드컵 전 본지와 통화에서 “(논란이 있을 때) 보이는 부분이 다가 아닌데 마음이 아팠다”면서도 “오히려 상호는 그런 것에 반응하지 않는 타입이다. 말도 먼저 꺼내는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침착하게, 신경 쓰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랬기에 동생의 활약이 그누구보다 반가웠을 터. 나 씨는 “경기 후 기사를 보는데, 반응이 좋았다. 잘했다는 이야기가 들리니까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텐데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더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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