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마무리하며 쓰는 글 📸
12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던 2022시즌 FC서울 사진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시 기간동안 총 380명의 팬여러분들께서 팬파크를 찾아주셨습니다. 선수단 팬사인회 등 특별한 이벤트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점에서, 일 평균 130명 가까이 되는 팬분들이 사진들과 함께 한 시즌을 돌아보기 위해 팬파크에 방문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동안 팬파크 입구에 서서 관람객 한분 한분께 인사를 드리고 안내하는 일이 물론 힘들긴 했지만, 각각의 사진 앞에서 따로 또 같이 그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면서 그날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뱃속의 아이와 함께 사진전에 방문하신 팬부터 케이지로의 유니폼을 사러 팬파크에 방문했다가 사진전을 함께 관람하고 간 빗셀고베의 팬 두 분, 한승규가 잘 나온 사진과 조영욱이 잘 나온 사진 가운데 어떤 사진을 가져가야할 지 한참을 고민하던 팬까지. 3일간의 사진전을 함께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FC서울을 지지하는 분들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국적과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수많은 팬여러분들과 함께 제 사진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사진전시회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사진전시를 했다면 더 많은 순간들을 팬들과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조금 더 특별한 선물을 관람객들께 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많은 후회도 물론 가득했습니다. 제 본캐인 여행사진작가, 그리고 부캐인 축구사진작가를 통틀어 처음 맞이하게되는 개인전, 더군다나 기획부터 공간 구성, 주제 선정, 비품 준비까지 직접 계획해 프런트와 상의해야했던 입장이었기에 아쉬움이 없었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전 너무 잘 봤다고 직접 제게 말씀해주시고, 이에 더해 설라에 정성스런 사진전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내 작품에 자부심을 가지되, 절대 자만하지 말자는 제 좌우명처럼, 내년에도 관중석 1열(혹은 기회가 된다면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의 뜨거운 90분을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 만나요!!
P.S. 북런트 선생님들 명예기자 더 필요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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