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이 뭔가 근래 월드컵 중 가장 성공적으로 느껴짐
사실 시기도 그렇고 개최지도 그렇고 운영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진행되었고 그래서 뭔가 근래 중 가장 좋게 느껴짐 그 이유들은 아무래도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나라 축구에 입각해서 보게 되니 그런 감도 크지만 전 세계로 봐도 꽤나 재밌는 그림들이 많았다고 생각함
먼저, 메인 퍼포머 방탄 정국으로 스무스하게 스타트 끊어주니 평소에 축구에 ㅊ도 관심 없던 사람들의 입문이 자연스러웠음 아마 북붕이들도 느꼈을지 모르지만 주변에 전혀 스포츠와 관련이 없던 사람들이 본인에게 월드컵에 대해 물어보는 경험들이 생겼을 수 있을거라고 예상함 왜냐면 나만 해도 직장 같은 부서 스포츠 관심없는 여성 상사 분들이(박지성 아직도 뛰냐고 물어보시는 수준) 정국 얘기로 시작해서는 그래도 최근에 브라질 탈락에까지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조금이나마 가졌었음
그런데다가 대회가 진행될수록 이변이 많이 일어나고 덕분에 재밌는 일들이 꽤 있었어서 다들 기대 안 했던 월드컵으로 시작했다가 매 경기를 웬만하면 챙겨볼 수 밖에 없는 대회로 치뤄졌음
우리에겐 더욱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시작에 얘기한 건 아무래도 우리가 16강을 정말 오랜만에 또 갔기 때문이고 그 경기가 매우 극적이었기 때문이지 사실 경기 수로 치면 1경기 더 하고 온건데 뭐 그리 별 일인가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쨌건 그래도 본선에서의 1경기를 더 치룬 것 그리고 그 1경기 더 하려고 몇 년간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살짝 무례한 생각이라고 감히 얘기해드림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엔 메시와 아르헨이 결국 해냈다 하는 그림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뭔가 사람들이 중꺾마 마인드를 얻게 할 수 있는 납득할만한 그림이 펼쳐지면서 엔딩까지 완-벽
그래서 상호 중꺾마 사진 월드컵 대표 이미지로 써주면 안되냐(?) 상호덕에 우린 더 행복한 대회였기도...ㅎㅎ
음 여튼 그런저런 이유들 덕에 생각보다도 너무 재밌었고 꽤나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 되어보인다는 얘기
다만 아쉬운 건, 간혹 나왔던 심판들의 운영 능력 부족으로 아쉽게 된 경기들과 막상 이렇게 끝냈음에도 한숨 밖에 안 나오는 축협의 다음 행보 정도..ㅠ 에푸씨나 잘 해보자 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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