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다시 뛰는 FC서울, 안익수 감독 "마음가짐부터 달라지자" 당부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956921
훈련 전 만난 김진야는 "오늘 여기 와서 크게 느낀 게 있다. 형들보다 동생들이 훨씬 많아졌다는 거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띄었다. 임상협 박수일 이시영 최철원 등 영입생과 '이태석 동생' 이승준 등 신인 선수들이다. 부천FC에서 이적한 골키퍼 최철원은 "지금도 내가 FC서울 엠블럼을 달고 여기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남다른 각오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잡았다. 추후 합류하는 베테랑 기성용 오스마르, 고요한과 부상자를 제외한 40여명이 그라운드에서 첫 땀방울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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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훈련임에도 강도가 높다는 건 박수일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었다. 박수일은 계속된 런닝 훈련에 땀을 비오듯 흘렸다. 김진규 코치는 무리에서 한 발 떨어진 '안동고 후배' 박수일을 향해 "(박)수일아 뭐해!"라고 소리쳤고, 이태석은 옆에서 "박수일, 가자!"고 독려했다. 박수일은 훈련 후 "첫 훈련인데도 이렇게 강도가 높을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신인급 선수들의 열정은 넘쳐 흘렀다. 미니 게임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심심찮게 목격됐다. 안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선수들의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이승준은 "전지훈련에 참가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매의 눈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했다. 강상희에게 농담을 섞어 패스를 지적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훈련 전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한 부분은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2022년 리뷰는 스스로 했을 것이다. 그 안에서 반성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을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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