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하니까 생각나는 짜증났던 작년 기억
본인은 겟아웃이 한계일 정도로 공포영화 못봄. 근데 친구가 별별 공포영화 이름들을 다 대면서 보러가자고 조르는거임;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며칠 동안 끈즐기게 조르니까 귀찮아서 조건을 달았음.
오늘 경기에서 개랑이 강원 이기면 봐주겠다고.
당연히 가능성은 없다고 봤음. 아마 그때 개랑은 연패였나 여튼 상황이 안좋았고 강원은 한창 그 포항 5:4 포함해서 주가 올릴 때였음. 게다가 강원 홈이었음.
결과는 당연하다 보고 경기 안보고 성당에 미사보러 갔지. 남의 경기 굳이 보고 싶지도 않았고.
근데 미사 시작 직전에 타가트가 선제골 넣었다는거임;
불안해져서 처음으로 미사 중에 휴대폰 만지작거렸음. 그리고 문자 오더라.
타가트 추가골로 2:0이라고.
아니; 임생볼이 이게 가능해?
다행히 미사 끝나갈 쯤에 감자 놈들이 만회골 넣었더라고. 미사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감.
그리고 집에 도착했을 때 타가트가 해트트릭 완성하고 있더라. ○○○○○○○○○○○○ 처음으로 축구 보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는걸 느꼈음. 내가 저딴 내기를 왜 걸었나 후회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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