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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부터 그 누구한테도 K리그 입덕하라고 권유 안 할거다

title: 치타클로희성이와하파엘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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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사람들이 국내리그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리그 설명도 하고, 서울팬의 입장이 아닌 K리그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른 팀들에 대해 설명도 해주면서 입덕시키려고 했었다.

근데 올해부터는 이런 입덕 권유 안 할 거다. 아니, 오히려 K리그 보지 말라고 권유할거다.

왜? 이 리그는 타 종목들을 포함한 다른 프로리그들과 비교해도 완전히 이상하게 돌아간다.


1. 연고이전이 매수보다 범죄인 리그

 연고이전은 애초에 범죄도 아니고, 거기에 FC서울은 엄밀히 말하면 연고이전도 아니다. 원래 우리가 있던 곳에서 어이 없는 정책 하나로 서울애서 내보냈다가 다시 돌아온거니까. 과거 서울 공동화 정책으로 서울에서 안양으로 강제 연고이전을 당한 이후, 다시 서울로 돌아왔지만, 그 누구도 타당성이 전혀 없는 서울 공동화 정책에 대한 비판은 없고 오로지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를 이전한 FC서울에 대한 비난만이 가득하다. 그러면서 마치 리그를 더럽혔다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도 리그 내의 악의 존재로 취급을 받는다. 그렇다면 서울이 정말 리그를 흔든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K리그가 지금처럼 팬들에게 많은 신뢰를 잃은건 바로 매수다. K리그는 예전에 선수들의 승부조작으로 큰 혼란이 있었지만, 경남과 전북의 매수로 리그 판 자체가 크게 흔들렸었다. 그러면서 팬들은 리그와 심판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판정시비만 나면 너무나도 쉽게 매수 이야기를 꺼낸다. 타 리그에서도 이런 말들이 간혹 오가지만, K리그의 경우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 그렇다면, 매수를 해 리그 자체를 위협한 두 팀의 처벌은 강했는가?

 아니다. 오히려 그들에 대한 범죄를 감추려는 듯 솜방망이 처벌로 끝이 났다. 거기에 그들의 매수를 구단의 범죄가 아닌 논란이라고 말을 하며 그들이 잘 나갈 땐 '논란을 이기고 선전하는 팀' 이라는 문구가 각종 기사에 실렸었다. 전북은 더 심하다. 매수로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박탈당했음에도 구단 프런트와 선수진, 코칭스태프들은 '개인의 일탈로 받은 피해다. 우리도 억울하다.'라는 스탠스를 이어나갔고, 16년 서울에게 리그 우승을 내 준 이후에도 그들의 인터뷰는 변함이 없었다.

'승점삭감은 우리를 흔들지 않았다.'   ' 누가 뭐래도 우리가 진정한 챔피언'  '우리는 억울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현대라는 스폰서로 공격적인 투자를 했고, 이로 인해 매수로 리그를 위협한 팀이 아닌 리그를 선도하는 팀이 되었다. 그 결과 각 포털사이트에는 전북의 찬양으로 가득하게 되었고 리그 자체의 신뢰를 잃게 만든 그들의 범죄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있다.


2. 구단보다 리그 전체의 판을 위한 운영을 원하는 리그

 물론 리그 판이 커져야 하는 건 맞다. 하지만 판을 키우는건 각 팀들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리그도 같이 커져야지, 그 판을 위해 리그에 있는 구단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키울 이유는 없다. 

 당장 경기를 보더라도 답이 나온다. 구단이 전술적인 이유로 수비적으로 나오면 그 팀은 댓글로 온갖 비난을 받는다. '노잼 축구'라는 말과 함께 수비적으로 나오니 리그 수준이 안 올라간다는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한다. 물론 수비적인 운영이 재미는 없을 순 있지만, 결국 축구는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수비적으로 나와야 한다면 당연히 팀을 위해서 선택을 해야한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 할 거면 점수가 아닌 유효슈팅수, 점유율 등의 지표로 승패를 결정해야지, 왜 점수로 승패를 결정하는가? 그럼에도 팬들은 수비적인 운영을 하면 그 비난의 강도는 심해진다.

 거기에 다소 민감할 순 있지만 기성용 사가도 이에 해당한다. 기성용은 한국축구에서 손 꼽히는 스타다. 이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올 초 복귀를 시도했으나, 프런트의 안일한 대체로 서울로 복귀를 못 했고, 기존 계약에 있단 위약금 문제로 타 구단으로의 이적도 불발되었다. 여기까지만 놓고본다면 서울의 프런트가 비난을 받아야 정상이다. 기성용을 영입을 못했고 협상 과정에서 선수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으니까.

 하지만 다른 팬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웃긴다. 영입에 실패했으면 위약금 조항을 포기하고 타 구단에 보내줘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리그 판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구단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 서울을 비난하고 있다. 그와 함께 전북은 '위약금 낼 수 있었는데, 선례를 남길까봐 영입 안했다' 라는 말을 하며 팬들은 전북에겐 대인배, 서울에겐 고작 몇 억을 포기 못하고 선수 앞 길과 리그 판이 커지는 것을 막는 찌질한 구단이라며 비난을 했다.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서울이 그 위약금을 포기하여 기성용을 K리그로 데려온다면 과연 어떤 이득을 보는가? 리그 판이 커지면 서울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정확히 무엇인가? 새로운 팬들의 유입? 그 유입된 팬들이 서울팬인가? 아니다. 서울이 이걸 포기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단 1도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금도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서울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위약금을 포기하길 바라고 있다.

 리그 판을 위해선 계약 따위도 무시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단이 손해를 봐도 무방한 리그. 세상 어느 리그가 이런식으로 운영될까?

 거기에 다른 팬들이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사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새로운 클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정작 기존에 있었던 세 팀을 강제 연고이전 시킨 '서울 공동화 정책' 에 대한 비판은 그 누구도 안 한다. 본인들이 차려놓은 밥상을 엎은 꼴인데, 그 밥상을 다른 기업들에게 다시 차려달라고 떼를 쓰고 있다. 본인들이 축소시킨 리그 판, 이제와서 누굴 탓하는가?



이러한 이유로 서울은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나 부당한 일에도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그동안 있었던 업보의 대가라며 이를 조롱하고 있다. 그러면서 반대의 일이 생기면 서울은 온갖 비난을 받는다. 처음 서울을 응원할 때도 느꼈지만 아직도 1 대 20의 그림이 자연스럽고, 이게 뭐가 문제인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리그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K리그에 입덕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문제점이 눈에 보임에도 이를 부정하며 구단 하나에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고 운영하는 리그를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여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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