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지훈련 동행 않는다…계약기간 1년 남은 포항과 신진호, 이상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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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포항과 신진호 간의 ‘이상 기류’가 포착됐다. 포항은 지난 5일 소집돼 송라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9일 1차 전지훈련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다. 외국인 선수 전원은 물론 새 얼굴 백성동, 김인성 등 선수단 전원이 인천공항에 소집됐는데, 신진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현재까지 상황은 이렇다. 신진호는 포항과 올해까지 계약돼 있다. 포항과 신진호는 계약만료 1년을 앞두고 이르게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세부 조건에서 이견을 보였다. 포항은 신진호의 활약과 상징성, 레전드 예우를 고려했다. 구단 국내 선수 최고 연봉과 다년 계약을 약속했다. 반면 신진호는 지난시즌의 활약을 보상받고 싶어 했고, 포항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감독도 중재자로 나서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안을 도출해냈다. 1988년생인 신진호의 나이를 고려하면,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신진호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결국 전지훈련 출발까지 양측은 평행선을 걸었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 감독과 신진호 측은 우선 새로운 팀을 찾아보기로 협의했다. 물론 신진호가 포항에 남을 가능성이 아예 닫힌 건 아니다. 복수의 팀에서 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과 포항 입장에서도 마냥 신진호만 기다릴 수는 없다. 신진호가 새로운 팀을 구한다면, 그의 대체자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포항과 신진호가 의견 차를 좁혀낼 수 있을지 아니면 신진호가 새로운 팀을 찾을지, 이적시장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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