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축잘알 구독자분들께 <웰컴 투 렉섬> 추천합니다
편당 약 30분 총 18부작 1시즌 구성임.
데드풀의 그 라이언 레이놀즈랑 친구 롭 메킬헤니가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격) 렉섬 AFC를 인수하면서 승격에 도전하는 다큐멘터리임.
웨일스 렉섬의 홈 구장인 레이스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규격 경기장이라고 함.
탄광으로 먹고살던 렉섬 지역에는 당연히 노동자 계급이 주를 이뤘고 축구는 그런 블루칼라들의 모든 것이었다고 함.
그러다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고 구단을 사기꾼에게 잘못 매각하면서 팀이 나락으로 떨어짐.
미국인인 롭은 원래 축구광이고 캐나다인인 라이언 레이놀즈는 진짜진짜 축알못인데,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 팀을 인수하기로 함.
(시리즈를 보다 보면 팬들을 직접 만나고 경기를 챙겨 보면서 팀에 대한 애정이 커지는 게 보임)
두 사람이 가진 건 돈과 유명세가 전부임.
챔피언십에서 노리던 3부 리그 공격수도 사오고 챔피언십 우승 감독도 데려옴.
그러니까 팬들 미침.
펍에는 데드풀 벽화도 그려 놓고 사람들은 데드풀 코스프레하고 다님.
하지만 구단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됨.
잔디 개판이라 갈아엎어야 한다고 하고,
경기장 임차 종료가 얼마 안 남아서 이거 갱신하거나 매입하려면 또 돈 든다고 하고.
존나 억까 계속됨.
그래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유니폼 입고 틱톡 챌린지 같은 거 하면서 영업 다니고 여기저기 스폰 따오려려고 똥꼬쇼함.
그 와중에 훌리건 ○○○들 사고 쳐서 개빡침.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강성 팬들과 지역 주민과의 갈등 사이에서 조율도 해 보고,
이러저러한 일들로 빼앗긴 경기장을 팬들과 함께 되찾아 오려고 노력하면서 렉섬 사람들에게 축구가 어떤 의미인지 점차 알게 됨.
무엇보다 돈을 처바르면서 모든 걸 다 바꾼 팀이 못 이김.......
20팀 중에 12위 찍고 팬들끼리 와해됨.
존나 에푸씨 생각 남.
그래도 홈경기에 만 명 가까이 옴.
어쨌든 할리우드 스타가 축구단을 인수하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돈과,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과정을 보여줌.
<죽어도 선덜랜드>의 리얼리티와 <김수로의 으라차차 만수로>의 예능적 요소가 섞여 있다고 보면 됨.
축구단 운영 존나 쉽지 않고, 축구 잘하기는 더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됨.
확인해 보니까 시즌2 제작 확정되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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