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중 제일 이해 안가는 부류

지인 중에 전북 인천 서울을 동시에 응원하는 사람이 있어요. 본인은 각 리그마다 응원하는 팀이 하나씩 있는 건 그렇다 쳐도 한 리그 내에서 여러 팀 응원하는 게 잘 이해 안가는 사람이고, 그게 더군다나 고작 12팀 있는 리그에서 3팀을 좋아한다니 그 사람이 더 이해가 안가는...? 걔 논리는 국축 처음 볼 때 그 세 팀의 서로 다른매력이 좋았고 마침 세 팀 다 표방하는 컬러(이건 팀컴러 말고 그냥 색깔)도 다르고 하니 세 팀을 응원하는 거라는데 흐으으음... 

심지어 전북 서울 인천이 각각 어떤 관계인지를 헤아리면... 물론 그 사람이 국축에 대한 견해가 아예 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사실그래서 더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축구도 어느 정도 봐왔고 응원할팀 찾는 뉴비도 아닌데 어떻게 세 팀을... 그것도 ‘그’ 세 팀을...? 

국내 스포츠는 어쩔 수 없이 연고감정을 반영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나쁘다고 보지도 않아서 뭐 전북살다 인천갔다 서울 상경한거면 또 몰라도 걍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인데...허허 제가 꽉 막힌건가요...

본인도 서울 팬이지만 울산에 뭔지 모를 호감이 가긴 하는데 이게 뭐 팬까지는 아니고... 우리가 우승 못하면 차라리 울산이 하길 바라는 정도? 혹은 리그 테이블에서 우리와 관련이 없는 경기는 적어도 울산이 이기길 바라는 정도인데 지인과 같은 케이스는 이해하기가 힘듦... 하핫

제가 꽉 막힌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