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에 대한 간단한 뒷면
사실 주세종이 살아나려면 간단하다
선수의 장기가 발휘되는 게 살아나는 거지
주세종의 장기는 무엇일까(십이지장)
모두 안다
정확도 있는 롱패스와 뜬금 박스 바깥 슛팅
이게 보이는 경기면 사람들은 말한다
주세종 폼 좋다고
그렇다면 롱패스와 중거리가 가진 공통점은 무엇일까
축면 자원이 있을 때 확연히 살아난다는 점이다
어? 롱패스 잘하는 미드필더 중에선 피를로처럼 측면 없이 투톱이어ㄷ...
걘 피를로다
2003~2009까지 밀란과 이탈리아 중원을 혼자 조율한 괴물이다
똑같은 월드클래스 레지스타였던 사비 알론소조차 측면이 있는 스페인 433 혹은 마드리드 4231에서 잘했다
주세종이 국대에서 살아나는 조건도 결국
손흥민 같은 스피드스타 윙어가 어그로를 끌어주면서
상대적으로 압박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반대쪽으로 롱패스를 벌려주는 모습으로
우리는 주세종이 살아났다고 인지한다
그러나 서울에는 그런 윙어가 없다
중미로 활약했던 2016 2017년에도 윤일록이나 윤승원 이상호 등 스피드가 있거나 키핑이 가능한 자원들이 존재했었고
(그마저 2017년에는 중미로서는 부진했지만)
결국 주세종 기존의 플레이스타일만으로는 아마 경쟁에서 벅차거나
오스마르의 로테자원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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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세종과 오스마르의 공존이 불가능하다고 보면서도 조금만 더 조율되면 가능하다고 보고 싶다
그러려면 주세종은 조금 더 열심히 몸싸움을 하면서 볼을 탈취해야하고
측면 센터백, 윙백들의 오버래핑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하고
측면이 단체적으로 올라가는 동안 볼을 2.5선에서 소유하고 있어야하는 전제가 있어야하지만
아직 주세종은 젊으니 가능해질 거라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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