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꿈' 황의조 "솔직히 미국갔으면 연봉 더 받고 뛰었죠, FC서울 온 이유는…"[가고시마 SS현장=영상]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68&aid=0000921669
이날 서울은 J3 소속 테가바자로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황의조는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그가 선수단에 합류한지 일주일밖에 안 된 만큼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면서 적응하도록 배려 중이다. 이날도 출전 시간을 조율하려고 했는데, 황의조 스스로 풀타임을 자처했다고 한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리그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는 공수를 오가며 많이 뛰면서, 쩌렁대는 목소리로 동료와 소통하려고 애썼다.
“훈련하고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입을 연 그는 “동료인 (기)성용이 형은 어릴 때부터 대표팀 생활을 함께했고, (나)상호는 지금 대표팀에서 같이 뛴다. 의지할 선수가 있으니 심적으로 편하다”고 웃었다.
...
황의조는 “노팅엄 가서 올림피아코스 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는데, 늦게 합류해서 빨리 무언가 보여주려다가 꼬인 것 같다. 중간에 감독도, 전술도 바뀌었다”며 “그리스에서 유로파리그도 뛰면서 좋은 경험할 것 같았는데 기대와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로 더 뛰고 싶은데 (막판엔) 그렇지 않아서 힘들더라. 또 동료인 (황)인범이와 함께 뛰면서 월드컵도 좋은 컨디션으로 가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부활을 다짐한 황의조의 선택은 프로 데뷔팀 성남FC(전 성남 일화) 시절 은사인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다. 원소속팀 노팅엄도 6개월 임대 이적을 허락했다. 그는 “솔직히 미국행 왜 고민 안 했겠느냐. 갔다면 연봉도 지금보다 더 받으면서 뛸 수 있었다. 그러나 긴 계약 기간을 원했다. 내게 중요한 건 6개월 뒤에 유럽으로 복귀하는 것이었다”며 “(익숙한 K리그의) 서울에서 원하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천인 75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