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전북, 그리고 FC서울로, 주장까지 맡은 일류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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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개막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린 15일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고쿠부 육상경기장에선 동료들과 웃음꽃을 피우는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큰 키에 구릿빛 피부가 매력적인 캡틴 일류첸코(33)였다. 훈련복 차림이라 주장 완장은 없어도 훈련을 주도하거나 따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에선 리더의 품격이 묻어났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일류첸코를 바라보며 “주장을 맡고 첫 훈련인데, 잘해주고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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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나에게는 서프라이즈”라면서 “감독님은 내가 ‘프로페셔널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리더십과 소통에서 부족함이 없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적에 따른 언어 차이는 대부분 영어로 대화가 가능해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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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옛 주장 기성용은 “누구보다 승부욕도 강하니 주장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팀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주면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일류첸코는 “사실 한국에서 만으로 3년 반을 살았지만 아직 문화적인 부분은 어렵다. 경험 많은 선수들과 소통해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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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의 마음가짐도 똑같다. 아랫물(7~12위)이 익숙한 서울을 최소한 윗물(1~6위)로 끌어올리는 게 주장 일류첸코의 목표다. 일류첸코는 “(오스마르가) 그 떄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처럼, 나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사인이라 믿는다”며 “최소한 ‘톱6’로 가야한다. 개막전부터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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