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기성용'은 어떨까…UEFA 지도자 연수 그 후[가고시마 SS현장]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922225
2018년 스완지시티에서 뉴캐슬에 합류했을 때 사령탑이던 베니테즈 감독과는 오랜 시간 대화했단다. 그는 “훈련 세션에 대해 많이 물었다. 어떤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하면 좋을지 등이었다. 베니테즈 감독께서 지향하는 전술이나 철학도 공유했는데 매우 좋은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베니테즈 감독도 당시 SNS에 ‘나의 전 선수인 기성용을 만나 행복하다. 그가 감독이 되기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을 나누게 돼 좋았다’며 반가워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한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스코틀랜드~잉글랜드 무대를 거치며 경험한 전술 등을 논리 정연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 선호하는 전술 색채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말했는데, 평소 쉴 때도 동료와 전술 얘기를 즐기는 편이다. 기성용은 “최근 우리 팀에 (임)상협이가 왔다. (전 소속팀) 포항의 전술도 물어보곤 했다. 사실 경기장에서 늘 변수가 있기에 100% 소화는 어렵지만 선수가 전술 이해도를 갖추면 플레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후배가 기성용을 따르는 건 그저 화려한 커리어 때문만이 아니다. 선수 황혼기에도 여전히 축구에 진중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꼽는다. 특히 서울은 포지션 파괴를 화두로 한 후방 빌드업을 추구한다. 일부 어린 선수는 아직도 “(전술이) 어렵다”고 말한다. 기성용은 “최대한 후배들이 (전술을) 이해하게 해주려고 한다. 무엇보다 선수가 성장하려면 내가 가진 것만 잘해서는 안 된다. 큰 무대로 나가려면 전술적으로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며 “(서울 전술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더 욕심을 내서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추천인 9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