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신들린 선방' FC서울 최철원 "끝나고 동료들 다가와주니 뭉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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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신들린 선방´ FC서울 최철원 "끝나고 동료들 다가와주니 뭉클했어"

[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김귀혁 기자] FC서울 최철원이 마지막 선방 장면과 함께 K리그1 데뷔 소감을 밝혔다.25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인천유나이티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29분 임상협의 선제골과 후반 25분 김주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후반 42분 상대 오반석...

스포츠니어스 - 김귀혁 / 2023-02-25

그러면서 최철원은 "내가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경기가 바로 끝났다"면서 "동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선수들이 나에게 달려올 것이라 상상도 못 했는데 그렇게 해주니 뭉클했다. 사실 동계훈련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런 일들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주위에서 축하도 많이 해줬다. 전 부천 동료인 이시헌도 룸메이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잘했고 축하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물론 오늘 이 경기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시작 전 서울은 몇 년간 골문을 지키던 양한빈을 J1리그 세레소오사카로 떠나보냈다. 그러면서 골키퍼 자리에 대한 경쟁이 불가피했다. 그런 가운데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철원의 선발 이유에 대해 '동계훈련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을 전하자 최철원은 "K리그1에 처음 왔을 때 경기를 너무 뛰고 싶었는데 부상도 겹치면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코치님께서 나를 분석해 주셨는데 그것을 토대로 내 장점과 단점을 보완하고자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지난 순간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최철원은 K리그1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아까도 이야기했듯 오늘 이 경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내가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게 결국 훈련장 안에서 어떤 자세와 태도로 임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훈련장 안에서 코치님과 미팅을 통해 같이 연구하고 보완하면서 다음 경기에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