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격수가 솔직히 진짜 어려운 자리임
욘스가 12년부터 많이 참고하는 이탈리아 축구 역사를 보면
항상 카테나치오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고
젠틸레 조프 바레시 말디니 칸나바로 부폰 키엘리니 등등 특급 수문장과 명수비수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동시에 함께 이어지는건 축구사에 남을 초특급 공격수들의 계보
파올로 로시 로베르토 바조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등등
전반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팀 컬러를 적은 수라도 특급 공격수통해 풀어나가는 느낌이 강한데
그래서 이거저거 다 할 수 있는 판타지스타 유형의 공격수가 많이 배출되기도 했고
이런 이탈리아식 팀컬러를 비슷하게 사용하는 현 서울도
투톱 공격수들은 단순히 득점만 하는게 아니라 전방에서 수적으로 밀리면서 수비의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투입되는 볼을 잡았다가 다시 뿌려줘야 하고 윙어가 없는 전술상 필요하면 측면으로 전개해서 콤비플레이도 펼쳐야 하고 드물게 오는 찬스에서 골도 넣어줘야 함
한마디로 위에 예시로 든 이탈리아 공격수들마냥 이것저것 다 해야 한다는 이야긴데
이걸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가 욘스 부임 기간 동안 머얀 몰리나 박주영 페시치 이 넷밖에 없었음
아드리아노는 득점 특화유형이라고 보고 윤일록은 투톱 자리에 완벽히 적응은 실패했지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윤주태가 벌크업 한게 결국 득점뿐 아니라 전방에서 버텨주고 뿌려주는 플레이를 하기 위한 걸수도 있음 다만 그게 결국 독이 되어버린 케이스고
김현성이나 박희성이 기대치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 못한것도 욘스가 공격수에 워낙 요구하는게 많아서였을지도
그래서 페시치에 넘 미련이 많이 남는거...
작년 전반기 페시치는 득점도 하고 전방에서 볼도 순환시켜주고 그야말로 욘스가 원하는 유형의 완전체였는데..
그리고 뭣보다 저만한 공격수는 향후 서울에서 다시 못 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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