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처럼 미드필더를 한명 더 두면 오스마르-주세종 공존도 자연스레 조금은 해결되지 않을까..

우리 투톱이 수비를 많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전방압박을 가져가는거랑 

내려와서 수비 도와주는거랑은 별개라고 봐서

어제 요한이형이 투톱처럼 전방까지 배치는 됐지만

기존 투톱보단 수비시에는 1차 저지선 느낌으로 중원을 두텁게 가져가는 느낌이라 좋았던것 같음

우리가 수비숫자를 많이 가져가는 것에 비해서는 

오스마르를 비롯해서 양 옆에 중앙 미드필더들의 수비 범위가 너무 컷었음

앞에서 패스 돌리는거 압박해서 방해해줘야하지,

측면으로 돌아가는거 윙백이랑 같이 커버해줘야하지, 

센터백이 측면으로 많이 벌어지는 전술이다보니 내려와서 공간도 메꿔줘야하지..

그래서 전진해서 수비하면 그 공간은 공간대로 내주고 

그게 두려워서 내려앉아서 수비하면 중원싸움에서 자연스레 밀렸던것 같고

그 이도저도 못한걸 제일 잘 보여준게 강원전이였다고 생각함

광주전은 상대가 약팀이라 덜 보이긴 했어도 종종 공간 노출이 보였는데

포항전에선 센터백들과 오스마르, 오스마르와 2중미, 2중미와 고요한 이 사이사이가 촘촘해지니까

상대가 압박을 거세게 들어오는데도 단순히 내려앉아서 수비를 잘해냈다가 아니라

스토퍼들이 공격 점유를 가져가는 전술을 그대로 보여줬는데도 중원싸움에서 안 밀렸음, 오히려 압도했다고 생각

오스마르한테 수미~중미 공간을 주는게 아니라

센터백~수미 사이 공간에서 움직이게 하다보니 오스마르 장점도 더 살아나는것 같아 보이고

그걸 가능하게 만든게 고요한 톱 기용이였다고 생각함.

그래서 포항전이 쓰리백에서의 오스마르의 역할을 더 명확하게 부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오스마르 위로는 다시 조합을 어떻게 짜냐의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음

주세종을 중미에 기용하고 설령 주세종이 끝까지 적응 못하더라도

그게 오스마르와 주세종의 공존 문제로 가는건 아닌..? 

어차피 우리 스타일이 공격수 두명을 배치하는거 치고 공격점유율을 많이 가져가는 팀은 아니고

중원이 제일 장점인 팀이다보니 앞으로도 계속 361 비슷하게 가져가는것도 고려해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