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 콜을 계속 만드는건 좀 생각을 해봐야 된다고 봄
우선 난 그냥 내 생각을 얘기하는 것 뿐,
그게 어차피 내 일도 아니고
나야 새 콜이 만들어지면 또 흥얼거릴거고
수호신에서 알아서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거라고 생각함
우선 우리 팀 팬층의 특성을 보면
통계상 팀에 대한 로열티가 높지 않고 (작년 기준 12팀 중 9위)
고관여 팬 비율이 리그 전체 평균에 비해 낮음 (작년 기준 12팀 중 7위)
(출처 : 프로스포츠 정보광장 - 2022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 보고서_프로축구)
성적이 낮아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게
우리랑 비슷하게 허우적대는 개랑은 로열티 1위, 고관여 팬 비율 압도적 1위임
반면 몇년간 최상위권에서 놀았던 울산은
고관여 팬 비율이 인천, 포항보다 낮고 강원과 비슷한 수준임
그냥 팬 특성이 그렇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합리적
어쨌든 통계를 보면
우리 팀 팬층은 소위 말하는 '라이트 팬'들이 주축이고
그걸 기반으로 생각해본다면 직관에서의 응원 인식과 응원 문화 역시
대다수의 팬들이 N석 코어의 응원 움직임을 따라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형태일 것
고관여 팬 비율이 낮기 때문에
이 팀을 깊게 응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이
다수의 팬들에게 도달하는 속도가
평균적으로 상당히 늦다고 보는게 합리적일거고
우리 팀의 응원 소리가 작은 이유 중 하나로
응원가가 별로여서 그렇다는 의견도 종종 보이던데
통계를 보고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라 오히려
대다수는 그냥 몰라서 안부르는거라고 보는게
역시나 더 합리적임
다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모르는 응원가는 그냥 안부르고 구경하면 그만임
왜? 대다수가 서울의 팬이냐고 물으면 팬이라고 답하긴 하지만
N석에서 방방 뛰면서 응원가까지 다 외우고 다니는 헤비한 팬이냐고 물으면
"오.. 전 그 정도는 아니에요" 할 사람들이라 그럼
내 생각이지만 저 통계를 굳이 이 정도까지 들여다 보지 않아도
수호신은 이미 체감상 완벽하게 알고 있음
조영욱과 오스마르의 콜을 오렌지뭐시기 노래와 영계백숙으로 정한 것도
모르긴 몰라도 그 이유가 아닐까 함
20대 중반~30대 중반까지 저 노래를 안들어 본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까
아이돌 하나도 모르는 나도
오렌지뭐시기 '난 몰라 난 몰라 천번만번~' <- 이건 알고 있음 ㅋㅋ
그래서 후크로 간게 아닐까 싶고
그니까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N석의 목소리를 키울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음
1) 코어팬, 헤비팬의 비율을 늘려야 함 <- 이건 구단이 할 일임
2) 기존의 응원가와 콜들이 다수에게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함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콜을 계속 추가하면
N석의 목소리는 여기서 더 작아질 수 밖에 없음
팬층의 색깔이 확 바뀌지 않는 이상
노래를 기깔나게 뽑든 후지게 뽑든 그건 어쩔 수가 없음
그렇지만 N석의 목소리가 작아지길 원하진 않을거 아녀
그러면 생각을 좀 더 해봐야 되는거지
'물론 와 ○○○ 이 노래 뭐냐 개쩌네
집가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노래를 낼 수 있다면
상관은 없을 수 있겠지만
그걸 K리그 서포터즈가 어떻게 하겠냐
그걸 원한다면 250을 섭외하는게 빠름
(250 <- 뉴진스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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