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좀 지났지만 심심해서 챔파썰 겸 김주멘 만난 썰 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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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쯤? 얼마 전에 챔파 한 2년만에 갔었음 ㅇㅇ

집에서 11시 쯤 출발해서 챔파와서 한 30분 기다리다 보니까

선수들 훈련 끝나고 들어가더라고? 근데 정문 입구에서

멀리서 보니까 누가 누군지 모르겠는거임 ㅋㅋㅋ

그래서 거기 나밖에 없었는데 그냥 매직 들고 가만히 서있고

선수들이 하나 둘씩 들어가면서 나 혼자 멀뚱히 서있는데

인사하더라고 ㅇㅇ 

근데 갑자기 일류랑 현수가 같이 들어가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한테 인사하면서 걸어오는거임

이때다 하고 사진 찍고 싸인 받고 둘은 들가고

난 또 앞에 서있으니까 들어가던 팔로가 나보고 손인사 해주

길래 내가 팬들면서 싸인? 이러니까 앞에 뻔히 경비 서있는데

걸어오기 귀찮다고 컴컴!! ㅇㅈㄹ 하길래 들어가도 되는지 물

어보니까 가보라함 (후에 어떤 서울팬 분 와서 알았는데 그날

이 짝수날이라서 짝버지로 유명한 좋은경비인걸 알았음)

그래서 얼떨결에 챔파 건물입구에 가게됨ㅋㅋㅋㅋㅋ

거기서 서있으니 임상협 박수일 이시영 한찬희 이태석 백상훈 

김주성 박성훈 등등 만나고 싸인받고 훈련복 입은 모습으로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음 ㅇㅇ

임상협한테는 개천애들 우리 선수 떠났을때 우리 경기장 와서

행패부리던 애들인데 골 넣고 이겨줘서 너무 고맙다 하니까

“인천은 뭐 포항때도 쉬웠다, 앞으로도 다 이길 수 있게 하겠

다” 정확히 이렇게 말함ㅋㅋㅋ 그래서 순간 너무 고마워서

감사합니다 연발하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면

서 들어가심 셀카 찍다가 잘못찍으니까 웃으면서 두번 더 찍

죠ㅋㅋ 이렇게 말도 해줌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다시 입구로 가서 선수들 차 나오는거 기다리다 보니

나 말고 다른 서울팬 한 분도 오셔서 같이 이야기 하면서 기다

림ㅋㅋ 설라 얘기는 안했는데 여기 계시나 모르겠다 

아무튼 그 분 오시자마자 선수들 차타고 쏟아져 나옴

그냥 스쿼드 신인 빼고는 다 만난듯 ㅋㅋ 

근데 난 이 글 쓰는 이유가 김주멘을 진짜 얼떨결에 만나서

그 얘기를 하고 싶어서인데, 아마 여기 챔파 가본 사람들은 알

거임 훈련장 입구 정 가운데에 바리케이트 마냥 장애물이 쭉 

쳐져있음 차 두대가 두 갈래로 대로변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

였음

근데 그 옆 쪽에 대형버스로 유스 버스가 있는거 아니겠음?

그래서 오기전에 혹시 차두리나 김주멘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두사람꺼 유니폼도 같이 챙김 (이게 진짜 신의 한수)

근데 내가 갔던 이 날이 중학생애들인지 고1애들인지 모르겠

는데 유스애들이 챔파 정문에서 택시타고 네 다섯명씩 챔파로

출근하더라고 ㅋㅋ 그래서 혹시 두리형 여기 있지 않을까 싶

은 생각과 뭔 시합있나 싶어서 유스 애기한테

‘여기 차두리 감독님 있나요?’ 이러니까 없다는거임 

그래서 아.. 역시 하고 그냥 원래대로 다른 선수들 차 기다리

고있는데 갑자기 유스 버스 짐 칸에 애기들이 하나 둘씩

훈련 장비? 이런거 옮기더라고 ㅇㅇ 그래서 아 얘네 시합 전

에 여기서 모여서 원정경기 가는구나 생각하면서 멍때리는데

저 끝에서 유스 코치들이 우루루 오는거임 이때까지만 해도

그 속에 김주멘이 있는지 몰랐음 근데 애기들 짐 옮기는거 

도와주던 코치 옆으로 갑자기 김주멘이 나타나서 버스 타려고

걸어가는거임 ㅋㅋ 그래서 내가 깜짝 놀라서

‘오 뭐야 김주영 코치님!!!’ 이러니까 

김주멘이 당황해서 ‘저요??’ 이러심 ㅋㅋㅋ 

그래서 내가  ’네!! 감주영 코치님 서울 오셨다

는 소리 듣고 혹시 몰라서 유니폼 들고왔어요 싸인해주세요‘ 

하니까 웃으면서 그럼요 ㅋㅋㅋ 하고 싸인해주더라

싸인할때 옷 잡아주면서 내가 ‘이거 김주영 코치님 옛날 아챔 

결승 원정 유니폼이에요!!’ 이러니까 그때까지도 유니폼 자기

껀지 잘 몰랐는지 ‘어 진짜네 ㅋㅋㅋㅋㅋ’ 이러시고 나랑 계속

웃으면서 친절하게 싸인 되게 친절하게 해주심ㅋㅋ ㄹㅇ 감동

싸인 받을때 유스 애들 뒤에 ㅈㄴ 많았는데 김주멘 보면서

오우 주멘~~ ㅇㅈㄹ 하더라 ㅋㅋㅋㅋㅋ 

그렇게 싸인 받고 김주멘한테 ‘서울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습

니다!!!!’ 이러니까 웃으면서 응원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우리 황금기때 같이 하던 선수가 국대 실수로 선수은퇴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던거 되게 속상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

나서 너무 반가웠다 ㅋㅋㅋ 

여담으로 저 유니폼 원래 싸인 받기 전엔 유니폼 정리 중 이었

어서 중나랑 번장에 다 올렸는데도 안팔려서 소장하던건데

이제 절대 판매 안할 유니폼이 되었음 ㅋㅋㅋ

그리고 우리 선수들 진짜 한명한명 너무 다 착해서 싸인이랑 

사진 다 해주고 가더라 차도 다 세워주고.. 진야는 차 타고 

있는데 내려서 찍어드린다고 차 시동 끄고 내려서 찍어주고

황성민도 내려서 사진 찍어줬음 ㅇㅇ 그리고 국대 듀오

나상호, 황의조는 제일 늦게 나오더라 ㅋㅋ 

경비 아저씨 말로는 둘이서 맨날 웨이트 한다 들었음 ㅇㅇ

아무튼 챔파 옛날에도 많이 갔는데 오랜만에 가니 너무 좋았

다. 시간 나는 북붕이들도 한 번 가보길 바래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