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맥도널드 두세 번"…오스마르 인생 바꾼 '18세 오스마르' [SS비하인드]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926457
성인 무대 데뷔까지 오스마르는 집안 사정상 홀로 지냈다고 한다. 그는 “18세에 (라싱에서) 살라망카 B팀으로 임대간 적이 있다. 그때 잘해서 라싱 B팀으로 복귀했다. 다만 혼자서 지내다 보니 내 멋대로 했다. 요리도 할 줄 몰라서 일주일에 맥도널드에 두세 번 가서 햄버거를 즐겼다. 그땐 나쁜지도 몰랐다. 그러다가 1군에 도전해야 할 시기에 몇몇 베테랑 선수를 보며 내 생활이 바르지 않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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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이나 훈련 태도 등도 중요하나 스스로 건강한 루틴을 만드는 데 핵심은 ‘멘탈’이란다. 그는 “강한 멘탈은 신체 모든 근육에 관여한다. 그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난 명상이나 독서, 하루를 리뷰하며 무엇이 잘못됐고 내일 무엇이 나아져야 하는 지를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 번은 어떻게 해야 전쟁에서 이길지를 다룬 전쟁 서적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서적을 통한 내 축구 인생의 전략은 최대한 나를 숨기는 것”이라며 “특히 어린 선수에게 내 부정적인 부분은 안보이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그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게 팀 전체에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스마르는 은퇴 후 ‘서울맨’으로 남고 싶은 뜻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래는 모르지만 지금 내 가슴이 얘기하는 건 서울에 남아 지도자가 되라는 것 같다. 물론 아내와 아이들 모두 너무 오랜 기간 해외 생활을 했다. 그들의 뜻도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내 마음은 축구, FC서울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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