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설라 박주영 이슈는 잘 모르겠는데 최철원이 너무 인상깊었다
박주영 고작 울산 축하 한번 올렸다고 이걸로 본인은 서운함 같은건 전혀 없음
사람마다 생각 다르겠지만 이걸로 유다가 연상되기엔
개랑이나 싸천을 가서 하필이면 우리 이긴걸 축하를 한것도 아니고
다른팀 가서 어제 경기 승리덕에 본인 현소속팀이 단독 1등 먹었는데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함
데얀처럼 다이렉트 라이벌 구단으로 간것도 아니고
이청용처럼 우리팀 복귀없이 거기서 레전드 활약 한것도 아니고
고작 소속팀 응원 한번 했다고 이게 욕먹을 일인가 싶음
우리팀 상대로 이기고 꼭 인스타 올려야겠냐 보단
단독 1위한거 그래도 축하는 못해주지만 거기선 잘웃고 나중에 지도자로서 다시 만나길 바라는 마음이 아직은 더 큼
문제는 최철원인데
어제 서울은 확실히 3경기째 작년과 달라진 모습 + 준비를 잘하고 있단걸 보여줘서 뿌듯했음
허무하게 동점골 먹힌거랑 최철원의 실수를 제외하고 보면
지난 광주전때 전방압박 탈출도 못하던걸 그래도 어찌어찌 탈출하는 모습과
기성용 팔로가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전개 해줄때 안그래도 울산의 강도높은
미드필더 압박과 불리한 숫자싸움으로 중앙전개가 잘 안되었어도 측면 공략해서
결국은 선제골까지 만들어갔던 수싸움은 작년보다 달라졌구나 싶었음
허무하게 동점골 먹힌것도 분명 미스로 먹힌거긴하지만
여기까지만 봤을때 분명 역전골 가능성이 아직까진 살아있었음
심지어 울산 공격을 생각보다도 너무 잘막아주고 있어서
역전골 아쉽게 못넣더라도 무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함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사실상 이 게임은 터진거임
키퍼는 손 사용가능한 유일한 포지션이면서 최종수비수인데
최종 수비수는 절대 실수가 있으면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어제 같은 말도 안되는 실수는 프로라면 프로생활내내 나오면 안되는 실수라고 생각함
이 어이없는 상황으로 관중은 물론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동료들
거기에 감독 코칭 스태프들 모두
한순간에 엿먹인거나 마찬가지임
물론 이걸로 이 선수는 프로자격이 없네, 승부조작 아니냐, 나가 죽어라
이런 거친말까진 하긴 싫음
고의적으로, 팀내 악영향 주겠다고 한건 분명 아닐거고
한순간 본인 실수로 나온걸테니 선넘어서까지 욕하긴 싫지만
그 한순간으로 인해서
그동안 준비해온 울산전 모두 말아먹은건 팩트임
쓴소리는 여기까지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다음 경기부터 서울을 나가는 그 시점까지
선방율 1위를 목표로 정말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람
실수는 실수고 이걸 만회하려면 본인이 프로로서 증명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음
기껏 본인도 부천 원클럽맨 커리어 포기하면서까지
절치부심해서 이적한걸텐데
벌써부터 이거 한번으로 슬퍼하기엔 시간이 아까우니
진심으로 김용대 유상훈 양한빈보다 더 열심히 한단 마인드로 멋진 선방 보여주길 바랄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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