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재작년부터? 비호감이었던 K리그 인스타
@ 용양봉저정공원
패배감을 지우려 밖에 나왔다가 풍경에 매료된 것도 아주 잠시..
K리그 인스타는 원래부터 호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스페셜 영상 제목마다 'ㄷㄷㄷㄷ'를 남발하는 등 어그로를 넘어 아부가 심한 작성 스타일도 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K리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미운 정 속에 팔로우를 해왔지만, 최철원 골키퍼의 규칙 오해를 고의적 승부조작인 것마냥 희화화하는 표현을 대표 계정에서 보게 되어 황당했습니다.
열정적인 선수들과 멋진 팬들이 있어서 프로축구리그 미디어 담당이라는 중요한 역할도 얻은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실수한 쪽 사람들의 심정도 바로 떠올려 보고 존중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요.
게시물을 수정했다고 해서 모든 게 잊혀지지는 않습니다. '축구가 실수의 종목'이라는 말도 있는 만큼, 미디어 담당자 역시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울러 K리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K리그를 먼저 찾아보려 노력하지 않을 테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칫 치욕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K리그는 못한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관심 없는 사람한테 웃겨 보이려고 하는 글들은 K리그를 외부에 촌스러운 이미지로 굳힐 지도 모릅니다.
딱딱하게라도 올리기만 하면 돼요. 세상 산천초목을 어떻게 다 웃기겠습니까.
몸무게가 늘어서 속도가 너무 많이 붙어!!
마무리는 먼지 많았던 미끄럼틀
추천인 27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