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 고캡은 이미 400경기 이상 출전했다고 볼 수도 있답니다.
구단보다 더 정확한(?), 서울라이트의 회원이자 역사게시판의 제1사관(史官) ●●Nariel님 자료에 의하면 이미 2019시즌 종료 시점에서 고캡은 FC서울 선수 자격으로 399번의 공식경기에 출전하였습니다.
사실 리그 개막 전에 구단 공식 SNS에 이번 시즌 달성 가능한 기록들이라는 시리즈로 몇몇 선수들의 기록들이 올라왔는데요. 고요한 선수 관련 게시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구단에서 집계한 대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통산기록 = K리그(K리그1 + K리그컵 + K리그 승강PO) + KFA컵(예선 + 본선) + ACL(예선 + 본선)
●●Nariel님 자료는 구단에서 집계한 대회에 더해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까지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통산기록 = K리그(K리그1 + K리그컵 + K리그 승강PO) + KFA컵(예선 + 본선) + ACL(예선 + 본선) +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에 대한 설명은 위키백과의 서술로 대체하겠습니다.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는 아마추어 성인 축구의 최강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매년 상반기에 개최되었으며 1952년 시작되어 똑같은 이름으로 유지되고 있는 몇 안 되는 전통의 축구대회였으나 2009년 대회를 끝으로 폐지되었다.
해당 대회는 프로 2군팀, 실업팀, 아마추어팀, 대학팀 등이 참가했던 대회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하고 이를 시상했던 공식 축구대회입니다. 이는 우승과 준우승을 별도로 기록하거나 시상하지 않으며 존재 자체가 리저브 리그에 그치는 R리그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소위 3대 대회(K리그 + KFA컵 + ACL)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와 같이 경시되는 공식 축구대회들은 몇몇 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종별실내축구대회 등입니다 (참고로 ●●Nariel님 자료는 기록이 확인이 가능한 한 개별 기록 관련해서는 이 대회들까지 합쳐서 집계하고 있습니다. 다만 200경기클럽, 300경기클럽, 400경기클럽 등을 분류하는 데 있어서는 구단과 같은 기준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들의 공통점은 오늘날과 같이 체계적인 대회 운영 방식이나 운영 주체가 자리잡기 한참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현재는 폐지된, 오래된 대회들이라는 점입니다. 단지 체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혹은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혹은 역사가 단절되었다는 이유로 이 대회들이 구정컵, 사이타마 시티컵과 같은 친선대회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친선 대회가 아닌 이상, 공식적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에 FC서울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것이라면 그 역시 역대 출전 기록으로 인정되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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