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멘탈 부활? FC서울 '일류·황의조 침묵+골키퍼 리스크'에도 반전 동력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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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주전 결승골처럼 서울은 4경기에서 ‘후반 25분 이후’에만 3골을 넣었다. 전 선수가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승부처에서 높은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서울의 힘이다. 이런 흐름에 일류첸코와 황의조까지 득점 레이스에 가세하면 서울의 화력은 ‘공공의 적’이 될 법하다.
물론 약점도 뚜렷하다. 서울은 지난 시즌 47골을 허용했는데, 후반에만 31실점 했다. 70%에 가까웠다. 또 ‘후반 20분 이후’에 16실점이었다.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과 실책이 따랐다. 올 시즌에도 현재까지 내준 4골 모두 후반에 나왔다.
안 감독은 수문장 최철원을 제주전에 재신임했다. 그러나 송주훈에게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그가 또다시 공을 놓치면서 빌미를 제공했다. 코치진으로서는 가뜩이나 수비진 집중력 단속도 바쁜데, 양한빈(세레소 오사카)이 떠난 수문장 자리가 불안해지면서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2경기 연속 실수를 저지른 최철원부터 커다란 부담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기성용, 오스마르 등 베테랑이 최철원의 실수를 감싸면서 더욱더 끈끈한 팀워크를 이끌고자 애쓰고 있다. 안 감독도 이른바 ‘골키퍼 리스크’를 두고 “함께 극복하는 힘”을 관건으로 여겼다. 서울이 제주를 잡은 날에도 이런 노력의 흔적이 느껴진다. 축구 데이터업체 ‘비프로일레븐’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이날 태클(29개·제주 19개)과 클리어(68개·제주 51개), 차단(35개·제주 23개) 등 주요 수비 지표에서 제주를 압도했다. 팔로세비치의 한 방 외에도 모두가 혼연일체해 강한 투지가 승리를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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