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들 자진사퇴시키는 문화는 사라져야 된다고 봄.
성적에 대한 책임을 해임으로써 감독에게 지울꺼면 마땅히 연봉을 보전 해주고 경질시켜야지.
고용계약을 조스로 보는 사회적 풍토와 물질우선주의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한국 축구계를 지배하는 건 정말 역겨운 일임.
뿐만 아니라 무능한 감독에게는 대충의 체면치레, 구단에게는 금전적 손해를 만회해주는 이 악습은 한국 축구 지도자들의 발전을 시작부터 무력화시키는 폐습이라고도 할 수있음.
감독은 경질당하지 않기에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기 보다는 구단과 정치질하기에 여념이 없고
구단은 손해가 없기에 능력보다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감독들을 선임하기에 바쁨.
때문에 구단은 유명 선수 출신의 코치를 아무런 검증 없이 감독으로 선임하고는 문제가 생기면 부담 없이 해임시켜 버리고
무능력하게 해임당한 유명 선수출신 감독들은 그들의 빛나는 인맥으로 얼마뒤 다른 구단의 감독으로 컴백하는 게 일상이 되었지.
많은 감독들이 아무리 자신의 축구 철학이나 전술을 갈고 닦아도 지켜지지 않는 계약 기간 때문에 당장 눈 앞에 성적에만 급급해 그 뜻을 펼치지 못한 체 꺽여 버리고 있고 이는 한국 프로 축구의 다양성을 사멸시키고 있음.
김상식, 이병근 같은 능력있는 감독들이 당장 성적의 압박에 굴복해 이렇다할 재주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축구계의 고질적인 악습인 자진사퇴 문화 덕분에 끝내 그들의 뜻이 꺽여버린다면 이는 단순이 해당 구단을 넘어서 한국 프로축구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는 짐작도 할 수 없음.
더욱이 통탄을 금할 수 없는 것은, 한국 축구를 사랑한다는서포터라는 사람들이 이런 잘못된 인습의 타파에 목소리를내기는 커녕 구단과 함께 목소리를 높여 그를 강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거임.
차제에 해당 구단의 서포터들은 당장의 성적에만 눈멀어 축구계를 말살 시킬 수 있는 근시안적인 행동을 삼가해야할 뿐만 아니라 감독들의 지지를 강하게 표명하여 계약기간의 준수는 물론 종신까지 고려해서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에 굳게 이바지 해야한다는 게 이 글의 중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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