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뒤늦게나마 올려보는 나상호 미담
2년 전에 KFA에서 줌으로 선수들한테 고민같은거 얘기하고 같이 조언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었음
나도 한번 신청해봤는데 운 좋게 당첨돼서 참여할 수 있었음.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멤버 바뀌면서 하던 프로그램인데 그날은 자카르타 아겜 멤버들 (아마 봉사시간 채울 겸 해서 나온듯?)이 나왔었음
그날은 지금 대전에서 뛰는 조유민, 이진현, 그 때는 우리팀으로 올 줄 몰랐던 황인범, 황의조, 지금은 J리그 간 송범근, 그리고 나상호 등등 나왔었음
그 선수들이랑 고민도 얘기하고 조언도 받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던 도중에 MC분께서 내가 신청서에 FC서울 팬이라 나상호 선수 좋아한다는 걸 써놨던 걸 언급하셨음. 그때가 기평 레전드 패스로 나상호가 골 넣은 그 경기하고 얼마 안됐을 때여서, 선수분들이 "얼마 전에 직관했어요? 수원 FC전?"하고 물어보셔서 난 바빠서 직관은 못하고 TV로 봤다고 대답함. 그랬더니 나상호 선수가 FC 서울 팬이시니까 자기가 경기장에 한 번 초대하겠다고 하심... 이게 실환가 싶어서 겉으로는 얼어버린 바람에 잘 표현 못했는데 속으로 엄청 좋았음 ㅋㅋㅋㅋ
이후에 끝나고 나상호 선수한테서 디엠이 옴. 근데 그때 난 고딩이었고 얼마 후에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바로 갈 수가 없던 상황이었음. 그래서 최대한 정중하게 나중에도 가능하냐고 물어봤는데
매우 친절하게 답장해주심..
그래서 한달 후? 시험 끝나고 5월 초쯤 경기 가려는데 경기가 코로나때문에 미뤄지는거야. 그래서 한번 더 디엠으로 5월 말 쯤 가능하신가요? 디엠 보냈는데
이때쯤은 멘토링 이벤트 끝난지 두 달이나 지났을 때인데 잊지 않고 친절하게 답장해주심..ㅠㅠ
그래서 5월 30일 개랑전에 나상호 선수가 마련해주신 티켓으로 경기 보고옴. 나상호는 부상이라 나오지는 못해서 아쉬웠지만...(경기 내용이랑 결과는 묻지마셍ㅇ)
경기 보러갈 때 입으려고 새로 산 나상호 유니폼
여기엔 담지 못했지만 저 사이에도 가끔씩 디엠 보내면 그때마다 친절하게 답장해주셨음!!
이 일 있기 전에도 나상호 올때 좋아했는데 이후로는 더 응원하게 됨. 뒷북이긴 하지만 오늘 갑자기 다시 떠오른 김에 올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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