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받은김에 써보는 뉴캐슬 훈련장 가서 기성용 싸인 받은썰.txt
[*타 커뮤(플스)에 썼던거 그대로 퍼온거라 음슴체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 2018년 12월...
본인 한국에서 젤 좋아하는 축구선수가 기성용이라
영국 여행갈때 어거지로 ㄹㅇ 기성용 하나만 보고 뉴캐슬을 일정에 넣었었음
뉴캐슬 도착해서 첫날은 쉬고 그 다음날 미리 검색 해두었던 뉴캐슬 훈련장에 찾아감
근데 도착해서 보니까 분명 유튜브나 인스타로 미리 찾아봤을때는 사람 존나 많았던거 같은데 사람한명 안보이는거임
그래서 뭐지 싶어서 주위 둘러보는데 근처 표지판에 "선수들은 학교 방학기간에만 멈춰서 싸인을 해줍니다"라고 써있는거야
와이씨 망했구나 싶어서 구글에다가 영국 학교 방학기간 쳐보니까 아직 방학 안했더라 얘내들
그래서 그냥 돌아가야하나 어쩌지 싶다가 어짜피 그날 일정 다 빼놓기도 했고 이거 위해서 여까지 왔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데 그냥 돌아가기는 너무 억울해서 일단 기다리기로 함
그렇게 한시간 기다렸나, 지나가던 동네사람들만 쟤는 뭐지? 싶었는지 이상하게 쳐다보고 선수는 코빼기도 안비추는거야
근데 그때 훈련장이 들어오는길, 나가는길 2차선인데 한쪽 차선이 공사중이였음, 그러고 하도 안나오길래 지도로 다시 찾아보는데 이게 정문 말고 후문도 있더라?
그래서 어 정문 공사중이라 후문으로 나간건가? 싶었지만 뭐 갑자기 또 후문으로 가는것도 그렇고 그냥 정문에서 기다리기로 함
그러고 기다리는데 선수들이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함, 아마 론돈이랑 예들린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얘내들 그냥 쑹하고 지나가더라
순간 좀 삔또 상하긴 했는데, 뭐 방학 아니라고 안해주는건가.... 싶어서 이해는 갔음. 근데 그러고 또 바로 불안해지는게 어 이러다가 기성용도 그냥 가면 어쩌지? 싶더라
그렇게 불안함에 떨며 또 한 30분 기다렸던거 같음, 또 차 하나 나오길래 누구지 하고 딱 봤는데 기성용인거임!
(*기성용 차인거 어떻게 알았냐면 유튜브에서 세인트제임스파크 가서 기성용 싸인받는 영상을 하나 봤었는데, 거기 기성용 차종이랑 기성용 차번호가 나와서 알고 있었음;;ㅋㅋ)
근데 그때 진짜 너무 떨려서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음, 아 맞다 싸인!하고 정신 차렸을때는 이미 내 앞을 지나간 상황이라 와 망한건가 싶었는데 그때 갑자기 가다말고 차를 갓길에 세우시더라
그래서 아 이건 나 봤구나 싶어서 쫄래쫄래 차쪽으로 뛰어감ㅋㅋ 조수석 창문에 조심스럽게 얼굴 쓰윽 내미니까 창문 내려주시더라
전화통화중이셨는데 팬분 만나서 이따 통화한다 그러고 바로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오셨어요? 하고 인사해주더라. ㄹㅇ 너무 스윗했음
진짜 벌벌떨면서 한국에서 왔습니다, 수능 끝나고 여행 왔다. 진짜 너무 팬이다. 하니까 고맙다고 경기 보러 오시냐 그랬는데 일정이 안맞아서 경기장 투어만 하고 직관은 못했음ㅠ
그러고 준비해간 유니폼에 싸인받고, 직접 사진도 찍어주시고, 조심히 가라고 인사하신다음 다시 떠나시는데 지나가는 차 뒤로 감사합니다 연발 외치면서 감사히 떠나보냄
진짜 그때 너무 떨려서 말도 막 벌벌거리면서 하고 유니폼도 손 덜덜 떨면서 꺼냈는데 진짜 스윗하게 천천히 해도 된다고 기다려주시고 완전 개찐감동...
아 그러고 작년에 그때 싸인받은 유니폼 유니폼 액자 만들고 인스타에 글썼는데 성용이형이 좋아요 눌러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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