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프로축구의 세계가 매우 빡세다는 걸 깨달았음
대학 졸업할 때까지 이미 젊은 선수들 스쿼드가 넘치는 팀들이 많은 나머지
졸업 때까지 팀이 없는 선수들이 많잖어
졸업해서 겨우 프로리그 입성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졸업생들이 프로생활을 할 때
프로축구 특성상 35살전에 은퇴하는 선수들이 대다수고
(33~34)
거의 10년도 못 채우고 프로 선수로서의 시간이 끝난다는 거고
그 중 1년하고 6개월은 군복무(전역 이후 폼 다시 올리는데 평균적으로 반 시즌 날린다면 2년)
35살에 은퇴하는 선수의 프로선수생명은
군복무 제외할 시 길면 8년에서 8년 6개월
이 중 3년, 군복무 시즌 포함하면 5년 동안 뭔가 뚜렷이 보여주지 못하면 계약 갱신도 없이
프로 입단 당시 지급받는 최소한의 연봉으로 최내 5년
5년이 지나면 24살 선수는 29세가 되고 프로선수생활은 35살 은퇴를 할 때 6년
그 이전에 은퇴를 하면 4~5년
물론 이것마저도 계약 갱신을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뭔가를 보여줘서 인정을 받은 경우고
그걸 못 보여준 채 계약 연장에 실패하면
동남아 리그나 k3, k4 리그에 가는데
이것도 괜찮게 풀린 케이스고
이번에 최현태처럼 32살에 k7리그를 택하며 사실상 프로리그 은퇴가 된 케이스도 있음
이런 걸 생각하니까 청대 애들이 고명진한테 중동으로 이적한 거 괜찮냐고 물어본 게 이해가 간다
(물론 이전에도 중동 이적 가지곤 욕한 적 없지만)
그리고 이건
한국에서 축구선수로 돈을 버는 사람들 중 1%에 해당하는 k1, k2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이야기임
추천인 7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