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라인들이 추천한 FC 서울 역대 최고의 골 TOP 14 영상 모음!
어제 질문글을 썼었음. 에푸씨 최고의 골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그걸 이제 다 찾아봤음.
가히 최고의 골이라고 할만한 골은 다 들어가있는 것 같지만 또 다른 의견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면 2탄을 만들수도 안만들수도 있음
축구도 없는 비오는 평일날 추억팔이 재밌게 합쇼!
1. 2016년 AFC 챔피언스 리그 16강전 2차전 - 고요한 (vs.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차전 원정에서 0대 1로 패배한 후, 상암으로 불러들인 우라와에게 1대 0으로 정규시간을 마무리하고 시리즈 총합 1대 1의 동률로 연장전으로 접어들게 된다. 연장 전반 3분에 아드리아노가 박주영과 함께 골을 합작해내지만 일본 국대 재일동포 이충성에게 순식간에 2골을 내어주며 8강이 멀어져가고 있었는데 후반 추가시간 고요한이 사이드라인에서부터 골을 몰고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P.S. 승부차기도 재밌다
https://youtu.be/vDQ26ur38kY?t=420
2.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 - 몰리나 (vs. 부산 아이파크)
최용수 감독이 새로 부임하고, 그-녀석과 몰리나가 '데몰리션'이라고 하는 초 강려크한 조합을 이끌어내 리그를 우승하던 시절의 경기이다. 참고로 이 시즌부터 강등이라는 것이 시작되었다. 성남인지 헷갈리게 하는 노란 옷을 입은 부산과 7월 21일 펼쳐진 경기인데, 아디가 올려진 공을 골키퍼가 약간 험블하여 공을 흘렸는데 몰리나는 한 두 걸음 너무 앞서있었다. 골을 넣기 위해 고민도 하지 않고 '스콜피온 킥'을 선보이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한번 보도록 하자.
3. 2010년 소나타 K리그 챔피언십 2010 챔피언결정전 1차전 - 김치우 (vs. 제주 유나이티드)
2010년 K리그는 지금과 다르게 상위 6개 팀이 6강 플레이오프라는 경기를 하여 챔피언을 결정하는 구조였다. 정규시즌 1등을 확정한 서울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하러 제주까지 내려가게 된다. 후반 정규시간동안 1대 2로 끌려가던 서울은 추가시간 4분을 부여받게 되는데, 후반 2분이 넘어가던 순간 김치우에게 공이 흘러가는데...
4.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 박주영 (vs. 전북 현대 모터스)
2017년 7월 2일 비오는 일요일에 상암에서 열린 당시 리그 최강의 전북과의 경기. 전반 35분 윤승원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지만 전북의 김신욱이 48분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그렇게 경기가 흘러갔다. 추가시간 4분 1대1 동점 상황에서 서울의 마지막 공격, 코너킥의 루즈볼이 박주영에게 흘러가는데...
5. 2009년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 기성용 (vs. 가시마 앤틀러스)
2009년 6월 24일 일본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가시마 앤틀러스는 2007년, 2008년 J리그를 연속 우승하고 2009년 역시 1등을 달리고 있던 일본 최강의 팀이었다. 2대 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3분, 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을 얻는다. 김진규와 기성용이 기다리고 있다가 김진규가 공을 지나치고 기성용이 슛팅을 시도하는데...
6. 2010년 소나타 K리그 챔피언십 2010 챔피언결정전 2차전 - 아디 (vs. 제주 유나이티드)
3번 골과 같이 2010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일어난 골이다. 1차전을 극적인 무승부로 마치고 상암으로 돌아와 열린 2차전, 경기는 1대 1인 상황에서 후반 27분 코너킥이 아디에게로 향했고 경기장의 그 누구보다도 높이 있던 그의 머리는 공을 정확히 타격했는데...
P.S. 챔피언 결정전이 이상한 제도인 것과 별개로 이 골로 인해 서울은 극적인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이 시절 유니폼도 이쁘다.
7.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 - 이상협 (vs. 인천 유나이티드)
2014년 8월 16일 열린 인천과의 상암 경기, 윤일록, 고요한, 김치우, 몰리나의 득점으로 4대 0으로 실력차에 비해 점수가 많이 벌어지지는 않은 상황에서의 후반 36분, 고광민이 페널티 에이리어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인천 수비수가 살짝 클리어링 해냈으나 세컨볼을 김진규가 잡아서 이상협에게로 흘려줬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꽤 있는 상황이었는데...
8. 2021년 2021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 나상호 (vs. 수원 FC)
코로나 19로 인해 경기장 내 직관도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그 때, 3월 7일 수원 FC를 홈에서 상대하게 된 FC 서울, 기성용이 최후방에서 가만히 볼을 받아 서있었다. 그때 최전방에서 나상호가 갑자기 뛰어들어가기 시작하더니 기성용이 말도 안되는 패스를 선보이는데...
9. 2015년 2015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 몰리나 (vs. 인천 유나이티드)
바로 전년도인 2014년, FA컵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성남에게 통한의 우승을 내줘야만 했던 서울과 임금체불로 인해 주축 선수들을 팔고 임직원이 개인 명의로 대출을 받아 팀을 근근히 이어감에도 악으로 깡으로 FA컵 결승까지 올라온 인천의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결승전, 서울의 다카하기와 인천의 이호균, 그리고 서울의 아드리아노가 각차례로 골을 터트리며 2대 1로 이기고 있던 서울, 추가시간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있던 인천의 진영에서 몰리나가 코너킥을 차는데 그 궤적이...
10.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 하대성 (vs. 에스테그랄 테헤란 FC)
상암에서 열린 1차전을 몬테네그로 용병선수와 고요한의 골로 2대 0으로 승리하고 2차전을 위해 이란으로 향한 FC 서울, 두 점의 리드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이유는 악명높은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을 이란 에스테그랄 팬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원정팀의 무덤'에서 0대 0이 이어지던 중, 전반 37분 묘한 위치에서 하대성이 패스를 받았는데...
P.S. 이후 김진규의 PK골까지 포함하여 해당 경기는 2대 2로 비겨서 서울은 결승에 진출한다. 그러나 이 사진은...
11. 2008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 기성용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FC서울이 수원삼성과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던 낭만 넘치던 시기, 슈퍼매치가 정말 전세계 더비매치 10위 안에 드는 것만 같았던 그 시기, 2008년 시즌 10월 29일 열린 슈퍼매치는 당시 존재하던 6강 플레이오프로 가기 전 시즌 후반 1,2위팀간의 용호상박의 격돌이었다. K리그 팬들 모두의 관심이 경기가 열리던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해있었는데, 강호들의 대결답게 후반 추가시간까지 경기는 0대 0의 공방전이었고, 기성용에게 슛팅기회가 찾아오는데... 어 근데 세레모니가...?
12. 2021년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 B 35라운드 - 고요한 (vs. 광주 FC)
박진섭 감독 체제로 시작한 서울은 시즌 중반까지 엄청난 부진으로 인해 안익수 감독으로 교체되었고, 강성진, 백상훈, 이태석, 이한범 등의 신예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심지어 34라운드에는 인천에게 패배를 당하며 11위인 차하위에 놓여있었던 상황에서 맞이한 최하위 광주전 원정경기, 김종우, 이찬동, 엄원상에게 차례로 골을 내주고 0대 3으로 처참하게 끌려가던 경기, 상대의 자책골로 1대 3, 팔로세비치의 추격골로 2대 3, 강성진의 K리그 사상 첫 준프로 득점으로 인한 3대 3까지 쫓아간 끝에 정규시간을 3분 남기고 고요한에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오는데...
13. 2020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 - 알리바예프 (vs. 케다 FA)
코로나19가 시작되며 흉흉하던 시기인 2020년 1월 28일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서울은 조별리그로 가는 문턱인 동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홍콩의 타이 포를 5대 1로 잡고 올라온 말레이시아의 케다 FA를 상대로 상암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두 팀의 수준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듯 3대 1로 앞서고 있던 때, 페널티박스 바깥쪽, 흔히 말하는 '흥민존'에 알리바예프가 루즈볼을 받았는데...
P.S. 이때 유니폼이 참 호불호가 많이 갈렸던 기억 ㅎㅎ
14.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 박주영 (vs. 전북 현대 모터스)
무난하게 전북이 리그 1위를 지키며 시즌을 치뤄나가던 2016년 9월, '심판매수'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사건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연맹의 징계는 강등도 아닌 그저 '승점 9점 삭감'. 리그의 존망을 위협하던 사태에 대한 처벌 치고는 전북의 우승을 지켜주려는듯한 소박한 징계에 모든 K리그 팬들은 분개했다. 그런데 서울이 야금야금 승점을 따라가더니 34라운드에 승점차를 0점으로 따라붙더니 35라운드에는 득점도 같아지고, 37라운드까지 K리그 우승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되었다.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전북과의 대결, 마치 전북 vs K리그 전체와 같은 우레와 같은 응원 속에서 11월 6일 서울은 전주로 향한다. 그리고 0대 0의 상황에서 후반 57분...
1부터 13까지는 댓글로 추천 받은 것이고 14는 내가 생각하는 레전드 골! 순위랑 상관 없이 그냥 댓글 달린 순서대로 넣었음!
즐겁게 보았다면 항상 행복하길 바라! >_<
추천인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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