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올려보는 2023 서울소년체전 결승전 얘기
오스마르를 떠올리게 하는 최시우 선수의 왼발 프리킥이 결승골이 되면서, 문래중학교가 서울소년체전 우승과 함께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대표 자격을 얻었습니다.
(사실 그 프리킥이 선언되기 전에 문래중 공격수가 먼저 손을 쓰는 부분이 있었고, 오산중 수비수가 앞으로 걸려 넘어진 것을 주심이 오산중의 진로 방해로 오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어마어마한 상점과 학급 단합대회가 걸린(?) 문래중 학생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무섭게 느껴졌을 수 있고, 이미 전날 목동중과의 4강에서도 모든 체력을 소진한 우리 선수들이기 때문에 골 결정력에 있어서 텐백을 세운 문래중보다 좋지 못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어른들 경기처럼 스트라이커가 내려오면서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를 미리 끌어오고, 공격형 미드필더가 각각 상대 윙어와 상대 풀백을 몰고, 그 찰나에 생긴 박스 안쪽 뒷공간을 노리는 멋진 공격 전개를 많이 보여준 덕분에 재밌었습니다.
바운드가 늦게 걸렸다면 어떻게 될 지 몰랐을 정하원 선수의 슈팅
들어가지 않았지만 얼굴 하나를 더 뜬 홍근정 선수의 헤더
1골만 먼저 넣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력이었고 이기지 못해서 아쉽지만, 어린 선수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년체전 우승이 아닌 K리그1 우승이니까요.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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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해, 재밌는 경기 했잖..아이고난!
추천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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