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 전술분석 : 서울의 대구 맞춤식 3-박스-3
승부가 결정난 것은 전반이기 때문에, 전반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 대구의 역습을 의식한 백쓰리
평소의 백4가 아닌 백쓰리를 가져왔는데, 덕분에 대구의 강한 역습을 잘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2. 3-박스-3
서울은 중앙에 힘을 주고자 했고, 때문에 3-박스-3의 대형을 선보였습니다.
다만 대구가 윙어들을 안으로 끌어오면서 공략은 쉽지 않았고, 아래의 세가지 대응이 있었습니다.
2-1. 황의조의 펄스나인 움직임
황의조가 아래로 내려오며 패스길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했고,
위와 같이 황의조의 움직임에 센터백이 딸려나오면 나상호가 뒷공간으로 침투하고, 기성용이 찔러주는 패턴이 있었습니다.
2-2. 기성용이 내려오며 4-3-3
기성용이 압박을 피해서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2-3. 측면 아래로 내려오는 팔로세비치
팔로세비치가 측면의 빈공간으로 움직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때 황의조는 기존 팔로세비치 위치로 가며 박스 대형을 확보합니다.
3. 해답은 세트피스
결국 세골 모두 세트피스로부터 나왔습니다. 많은 관중들이 골을 외치는 상황 속에서 세트피스가 나오는 족족 골이 들어갔고, 덕분에 3대0이라는 큰 점수차이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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