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변 기념으로 이적시장 이야기를 해보겠음
사실 내가 봤을때 기대하는 영입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봄.
우선 첫째, 공격력을 높여줄 공미나 공격수 영입. 사실 이미 페시치가 득점 선두를 달릴 정도로 잘해주고 있고 페시치를 도와주는 주멘, 박동진, 조영욱, 여기에 윤주태도 대기하고 있다는 걸 보면 "지금 여기서 공격수 영입 낭비 아냐? ACL은 커녕 FA컵도 떨어졌잖아?"라고 할 수도 있음.
허나 이적시장간 매북, 울산 등 순위 경쟁팀들이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다는점(울산은 벌써 오피셜이 낫지?)을 생각하면 최전방의 무게감을 확 올려버릴 수 있는 추가 공격수 영입도 좋음. 특히 괜찮은 공격수가 추가로 온다면 그선수랑 페시치가 투톱을 이루고 박주영을 공미로 활용할 수도 있음. 뜻밖에 격수-공미 동시 영입의 느낌이 날 수 있다는 거지. 그래서 난 개인적으론 공미도 좋지만 확실한 선수가 아니라면 공격수 뎃고오는것도 좋다고 봄.
둘째, 고광민의 과부화를 덜어줄 좌측 윙백(풀백) 영입. 우측의 경우 윤종규는 젊고 고요한을 돌릴 수도 있음. 하지만 좌측은? 우리가 언제까지 김한길을 봐야되지? 그리고 풀경기를 못봐서 내 의견을 덧붙이긴 뭐하지만 대구전을 본 내 지인은 "고광민 퍼진게 보이더라"라는 평가를 내렸음.
얼마전에 디시인가 뭐시기인가 김성주 루머 떴을때 서라형들 "김성주 풀백 되면 ㄱㅇㄷ 아님?" 이라고 했지만 그 글에 내가 정면으로 반박한거처럼 김성주 윙백은 별로 안좋음. 때문에 고광민 백업은 단순히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닌, 장기적으로 고광민과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고, 더 나아가 향후 고광민이 노쇄화가 왔을때 세대교체가 가능한 윙(풀)백이면 금상첨화임.
이부문에선 형들 의견도 궁금함. 김성주보단 당연히 더 나아야 겠지만 형들이 원하는 윙백은 단순히 고광민 백업을 원함, 아니면 내 얘기처럼 장기적으로 고광민을 대체할 수도 있는 수준급을 원함?
물론 여름이적시장의 특성상 고광민을 대체할 수준의 윙(풀)백을 데려오는건 솔직히 무리임. 때문에 적당한 선수 임대로 우선 데려오고 겨울에 다시 정식으로 좋은 윙백을 데려오는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긴 함. (그리고 개인적으론 그 대상으로 김진야를 보고있음)
마지막 셋째, 어쩌면 제일 중요할 수도 있고 위와 겹칠수도 있는 세번째 외국인 선수의 영입.
이게 사실 제일 신중해야됨. 괜히 쿼터 채우자고 코바나 마우링요, 혹은 마티치 같은 ○○○ 데려올거면 무리하게 데려오지 말고 겨울에 신중히 데려오는것도 방법임. 여기서 2번째와 섞어서 이 외국인 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
위에 언급했듯 여름이적시장, 즉 시즌 중 이적시장의 특성상 타팀들도 주전급이나 장기적으로 활용할 선수는 특히 더 안내줌. 아까도 그래서 시즌 끝날때까지만 쓸 선수를 임대로 데려오는것도 방법이라 했음.
그러나 실질적으로 준주전급으로 활용할 윙백을 시즌 중 데려오긴 쉽지 않음. 그래서 외국인을 활용하는거임. 물론 이러면 "윙백에 외국인 쓰는거 쿼터 아깝지 않냐?" 라고 할 수 있음. 울산처럼 박주호를 돌릴 수 있거나 그런 방안이 아닌이상 의아할 수 있지.
하지만 세번째 외국인을 좀 더 집중있게 살피고, 국내 윙백선수 중에 마땅한 선수가 없다면 해외 윙백을 적당히 6개월 임대로 데려오는것도 방안일 수 있음.
다만 실질적으론 고명진의 리턴과 애매하지만 고광민이 과부화 걸릴 정도만 벗어날 수 있게 해줄 윙백만 데려와도 난 사실 성공이라고 봄. 위에 얘기한걸 다 이뤄낸다면 그건 겨울보다 더 큰 성공임. 다만 윙백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상황이라 잘 데려오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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