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임영웅, 영웅시대에 관한 생각? 느낌?
솔직히 임영웅님이 처음 상암에 온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걱정이 되긴 했었음.
영웅님만 보고 나가거나, 축구장문화를 이해하지못해 우리와 크고작은 언쟁이나 문제들이 발생하진 않을까 또 하늘색이 영웅님색이라는데 하필 대구와의 경기에 하늘색이 넘실거리는 상암을 보게 되진 않을까.. 등등 많은 걱정이 들더라
근데 정말 보기좋게 내예상을 뒤엎었고
오히려 우리가 얻어가는게 더 많고 배워가는게 더 많았던 임영웅님과 영웅시대분들의 상암벌 방문이 되었던 것 같아
우리팀을 향한 미디어의 엄청난 관심
우리의 문화를 존중해주시는 모습
남녀노소 나이불문 하나가되어 응원하는 상암
깔끔한 뒷정리
그리고 우리 어머니들 할머님들 세대분들이 웃으시면서 즐기는 모습이 너무너무 기억에 남고 보기좋았음
낮설어도 어려워도 우리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면서 해결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도와드릴수가 없었고 그 결과 나는 30분동안 무인발매기 앞에서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뜻하지않은 열정페이 알바를 하게 되었지만 너무나도 뿌듯했던거 같다
아침에 , 새벽에 어디에서 오셨다고 자랑하시면서 오늘 멋진 경기와 임영웅님의 시축을 기대한다던 많은 분들께 우리팀이 기대에 부흥해서 다른 어느 경기의 승리보다 값졌던 승리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고
프런트와 팬들이 하나되어 손님을 성공적으로 맞이했던것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았음
그리고 반대로
내가 평소에 관심이 없던 가수의 콘서트를 축구경기 뒤에 한다고 했을때 나는 과연 축구가 끝나도 끝까지 자리에 남아 그 콘서트를 볼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이번 영웅시대 분들이 얼마나 좋은 매너를 가지셨고 대단하신지 새삼 깨닫게 됨
우리는 FC서울이라는팀을 알리게되었고
영웅시대분들은 임영웅이라는 가수가 얼마나 대단하고 나같은 사람의 부정적인 인식을 깨트리는
서로 윈윈이 된 정말 좋은 시축이벤트였음
마지막으로 영웅시대분들이 이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영시분들 너무 감동이었고 저희와 다른 취미,관심사이지만 열정만큼은 서로 같았던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아하시는거 즐기면서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고 언제든 상암에 또 방문해주신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습니다.
멋진 팬덤덕분에 빛나는 아티스트 임영웅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평생 서울팬을 하면서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모두 건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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