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익수지지파가 남기는 생각.
제목 그대로지만, 다 읽고 나서 불만이면 비추 주시길...
우선, 제목 그대로 나는 익수지지자 입장임.
북념글이나 여러 글 보는데,
익수지지자들 지면 입꾹닫 한다길래
뭐 그냥 아직 믿는 입장으로써 그냥 생각 한번 써봄.
김포 전은 라인업 발표와 경기종료 후 생각이 많이 바뀜.
솔직히 우리 맨날 설라에서 하는 이야기가
스쿼드가 너무 크다면서
정리하자는 말이 많아서, 나는 그 R리그에서만 뛰는 선수들이
너무 궁금했었고, 라인업 보고나서
드디어 애네가 어느 수준인지
확인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포항 전을 위해서
로테 돌린다는 생각이였음.
경기결과는 당연히 알다시피
역대급 똥망 경기력과 토 쏠리는 경기였고,
안익수 감독의 전술마저도 파악이 어려웠음.
아니 사실 어쩌면, 김포 전은 전술이 없고
알아서 해라 축구가 아니였을까 싶음.
선발로 뛴 선수들이 첫 경기여서 못해도 봐줘야한다?
일부분에서는 동의함.
다만 너무 수준이하에 플레이를 보여준 몇몇 선수들도
책임을 느껴야된다고 생각함.
안익수 감독이 가장 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 하는데,
그 이유는 3가지임.
첫 번째, 왜 벤치에 1.5군 선수들을 넣지 않았나?
-
박수일 권완규만 넣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였음.
솔직히 네임드 있는 일류첸코 견제에 대비해서,
벤치에 적어도 박동진은 넣거나,
아니면 한찬희를 넣어서 김신진 올려서
4-4-2를 만들던가 했어야된다고 봄.
하다 못해서, 그 잘하는 4-1-4-1 은
이제 막 데뷔한 애들이 하기 어려웠을 꺼임.
그러면 걍 맞춤형 전술 색으로 해주는게 맞지 않았나 싶음
두 번째, 그래서 왜 백상훈은 끝까지 안쓰는걸까?
-
백상훈을 키워야되는거지 지금 당장 주전급이
아니라는거 잘 알고 있음.
다만, 적어도 서재민 김성민 보다는 잘하는 선수인 건 확실함.
애네를 내려치기 하는게 아니라
이게 사실이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
아까 첫 번째 내용에서 언급했지만, 4-4-2 해서
김신진 올리고 백상훈 넣었어도
아마 적어도 미친듯이 뛰는 애니깐,
김포 중원에 밀리는 일은 없었을꺼임.
물론 백상훈의 단점도 감안해봤지만,
적어도 서재민 보다는 잘 했을 꺼 같음.
포항 전에서 기용 할 생각으로 끝까지 투입 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는 덜 화가 날 꺼 같음.
세 번째,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로테를 이렇게 돌리는건가.
-
일종의 항명임? 우리가 맨날 복붙이라고 하니깐
진짜 에펨처럼 로테 돌린거임?
작년 부산교통공사 전이나, 창원시청 애들이랑 할 때도
이렇게 로테는 안돌렸을텐데...
경험도 없고 실력적으로도 보듬어야하고
다듬어야하는 애들을 여러명씩이나 넣고
한승규 황현수 일류첸코한테 '해줘' 축구 한거나
다름 없는거 아닌가?
전술 공부는 그렇게 하신다면서 로테를 이용한
맞춤형 전술, 즉 플랜B는 없으신건가.
이렇게 3가지의 의문이 들면서 어제 경기는 화가 났었음.
하지만 그렇다고 익수지지를 철회하고 작년처럼
익수아웃을 외칠 생각은 아직은 없음.
누구는 말하지, 시즌 3위로 끝난 것도 아닌데
왜 계속 3위인 걸 강조하냐고.
난 강조 한 적 없음.
다만, 6R 까지의 경기력이나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셈.
대전 원정에서 전술적으로 패배한 거 제외하고는
우리가 완패 한 적 있나?
울산 전은 최철원이 오산중 애들도 안하는 짓을 해서
진 거 아님?
광주 전 경기력 전반 똥망이였어도,
후반에는 수정해서 이긴거 아닌가?
하다 못해서, 작년처럼 가면 갈수록 과정도 별로고
실력도 별로가 아니라,
6R 까지 과정이 완벽 한 적은 없었어도,
올해는 결과를 가져오긴 함.
결과도 챙기고 과정도 챙기는 축구를 보는 건,
냉정하게 힘들다고 생각함.
18년 입문 이후로, 난 여태까지 한번도 본 적 없었기 때문에,
결과론적 축구를 만족함.
포항 전 잡고 개랑 개박살 내야지 여론이 다시 그나마
잠잠해지고 믿어주는 사람도 생기겠지.
익수반대파 분들 의견도 난 존중하고 같은 팬으로써
일부분은 공감은 함.
다만, 가끔식 뭐 익수련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도를 넘는 발언은 자제를 하면 좋겠음.
냉정하게 지금 안익수 짤라도 프런트 입장에서는
골 아플 껄..?
쉬고 있는 감독 중에서 그나마 나은 감독도 없을 뿐더러
내부승격도 도박이잖아.
전반기까지는 믿고 기다려주는게 맞다고 생각함 나는.
+
아, 이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훈련세션은
진짜 바꿀 생각 해야될 꺼 같다.
훈련만 하면 맨날 부상 당하는거면 선수가
문제가 아니라 훈련세션에서 문제가 있는 듯
그리고 작년 인버티드 똥고집처럼,
최철원 선발 똥꼬집 부리면
믿음을 가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뷰에서 팽 시키지 않고 보듬어주는 건 좋은데
제 2의 유현 꼴 나는 선수한테 너무 보듬어주면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신 껏 적음.
PK 못 막는 거랑 발 밑 구린 건 이해하는데,
판단능력 이상한 거랑 기초적인 실수를 하는 건
너무 하잖아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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