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가 이렇게까지 욕먹어야 되나 싶은 1인
너네 그냥 안익수가 싫은거 아니냐.
감정적이고 자극적으로 글 시작할게. 너무한 거 같아서 말야.
2000년대 들어서 우리 감독들 생각해봐.
조광래 - 이장수 - 귀네슈 - 빙가다 - [관] - 욘스 - [○○○새] - 이을용 - 욘스 - [런] - 대행 - 대행의대행 - 둘리 - 안익수
기본적으로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자기색깔로 팀 만들어나가는 감독에 익숙해져 있어.
저 위에서 빙가다 형아 제외하면 단기적으로 부임해서 성과낸 사람은 없어.
빙가다도 심지어 귀네슈가 열심히 일궈놓은 텃밭에서 결과를 만든거고, 욘스도 귀네슈의 유산을 잘 물려받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해.
우리가 ○○○새를 싫어하는 것도 팀의 근간을 전부 갈기갈기 찢어서 부숴놓았기 때문인 거잖아.
그래서 지금 우리가 대행의대행까지 써가면서 몇년 간 하고 있는 짓이 뭔데.
몇 년 동안 계속 포스트-귀네슈를 찾고 있는거 아니었어?
20개팀 기준으로 다시 중위권이 된 이놈의 덩치만 커진 바보 팀을 다시 상위권으로 올려 줄 비전과 능력이 있는 감독 찾기.
근데 외국인이라도 국내감독 수준으로 적당히 저렴한 사람이면서 유스도 챙기고 성적도 내 줄 사람.
그거 둘리가 해줄거라고 잔뜩 기대했는데,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에 쳐박았던거고
안익수가 해줄 수 있을까 믿다가 지난시즌 쳐박아서 경질 얘기 나왔던 거잖아.
그렇게 안익수 대체할 감독 찾고 찾다가 이놈도 맘에 안들어, 저놈도 싫어 하다보니 시즌 시작할 때 됐고.
뚜껑 열어보니 '어? 꼰대인줄 알았는데 스타일도 많이 바꾸고 유연한 면이 있네.' 하면서 성적 챙긴다고 좋아한거 아니었어?
지금 이 감독 자리는 누가 와도 힘든 자리야.
우리 요구는 ○○○ 저어기 아챔 우승에 가 있다고.
그걸 중위권이었던 팀으로 성적 잘 챙겨가면서 큰 그림까지 그려가며 유스고 뭐고 다 챙겨야 되는게 이 팀 감독이야.
나도 그걸 요구하는 사람이고.
그렇게 하려다보면 몇 경기 삐끗할 수도 있는거지.
나도 같이 욕 먹겠지만 아무리 일희일비라이트라도 적당히 일희일비했으면 좋겠다.
울산, 대전한테 '저렇게' 지고 나머지 경기 다 이긴 감독 경질하고나서 그 다음 자리?
나는 떠오르는 사람 없어.
신태용이나 김기동?
감독 대우 저따구로 하면 오겠냐 ○○○.
지금 안익수 자르면 계속 삽질하다가 정정용 데려와서 한두시즌 버티고, 아 ○○○ 안되겠다하면서 이을용한테 읍소해서 다시 소방수로 쓰고, 갑자기 시즌 중에 차두리 감독으로 올린 다음에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경질시킬걸?
난 그 꼴은 또다시 보고 싶지 않다.
최소한 지금 차근차근 루트 밟고 있는 차두리, 하대성, 김주영 같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팀에서 감독하는 걸 보고 싶어.
그래야 그때 가서 성적 ㅈ박더라도 미련 없을 것 같아.
경기력 ○○○같았던 건 나도 화나는데, 몇몇 글들 보면 지금 안익수 싫었던 차에 대안 없이 분풀이하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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