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유입팬 배척?에 대한 글 보고 생각난 경험담 (찍덕에 대한 시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지난 밤에 올라온 글들 정독하다가
유입팬 배척?에 대한 글을 보고 생각난 경험담 한 번 풀어봄ㅎㅎ
나는 내 위 혈육놈이 축구를 좋아해서 틈만나면 해축이든 케리그든 중계를 많이 본 덕분에
근처에 경기장 하나 없고 직관 한 번 간 적이 없으면서 쌍용 서울에 있던 시절 서울 입덕을 했었음ㅎ
그러다 2010년도부터 직관을 시작했는데
당시 내 유일한 취미이자 가장 좋아하던 게 사진이었어서
그냥 내가 보는 경기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었고
당시 알싸에 올리면서 시간이 지난 뒤에도 추억하고? 그런 게 너무 좋았음
그당시엔 찍덕들도 많이 없었던지라 사진 찍어 올리면 사진 퀄도 별로 안 좋은데도
서울팬들이 좋은 댓글도 많이 달아줘서 신났던 것 같음ㅋㅋ
(물론 지금 설라가 더 반응 좋지만ㅋㅋㅋ ㄱㅅㄱㅅ)
그러다 내가 어떤 사람한테 무슨 말을 들었는데 그게 좀 충격이었음
나는 그 사람을 이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고(지인이 좀 알고 있었지만 나랑은 서로 전혀 모르는 관계)
이야기를 하게 된 것도 정말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
그 사람이 축구를 보는데 사진을 찍을 정신이 있냐는 거임.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보다가 어느 순간, 그냥 카메라 들어서 후다닥 찍고 내리고 경기보는데...?
그냥 뭐, 경기 내내 찍는 것도 아니구요ㅎ 하고 말았는데 하는 말이
자기는 사진찍는 팬들은 축구팬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거ㅋㅋㅋㅋㅋㅋ
응원을 해야지 사진을 찍냐는 거임.
골넣으면 카메라부터 움직이는 게 진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의 반응인지 모르겠다면서
카메라 시도때도없이 움직이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만 찍는 데 어떻게 경기에 집중을 할 수 있겠냐고.
응? 카메라 들면 응원 못하나? 집중 왜 못하지? 나 W석에서 젤 열심히 응원하는데욥?
내가 축구를 좋아하면서 여자팬이라서 욕먹고 서울팬이라서 욕먹은 적은 있어도
사진 찍는다고 별로라는 소리를 들은 건 처음이라 너무 당황했었음ㅋㅋㅋㅋㅋ
더 웃긴건 나중에 그 사람이랑도 아주 살짝 친해졌는데 나한테 그런 말 했던 걸 전혀 기억 못함ㅎ
그래놓고 찍덕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은 여전히 남아있는 듯한 말을 했었음ㅋㅋ
가끔 보면 찍덕들 별로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싫어하는 이유야 있을 수 있지..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
근데 그냥 일방적인 이미지만으로 안 좋게 보는 건 좀 많이 상처임...ㅠㅎㅎ
우리.. 같은 북붕이들끼리 서로 그냥 좋게좋게... 배척하지 말구... 무던하게 잘 지내자ㅜㅋㅋㅋㅋ
아 물론 진상들, 어그로들, 관종들은 싫지만...ㅋㅋㅋㅋ
갑자기 아침부터 이상한 글 써서 미얀...
설라에서는 사진 올리면 예쁘다 좋다 칭찬 많이 해줘서 넘 좋아... 설라 체고야...
원하는 북붕이들만 있다면 사진도 열심히 보정해서 올릴게 히힛...!
북붕이들 모두 오늘 하루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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