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박동진은 야구에서 뒤지게 잘 깎은 구종이 딱 하나 있는 원포인트 릴리프 같은거임

무슨 말이냐

어제같은 경우에 박동진의 역할은

개랑이 후방에서 볼을 편하게 전진시키지 못하도록 하는 것

그거 하면 박동진은 본인의 등판 목적을 달성하는거임

그래서 옐로 받은 장면에서도 걍 쿨하게 받고 돌아선거지

그거 파울 안할려고 사리는게 본인 역할이 아니라

경고 하나 받더라도 개랑 애들 전개를 방해하는게 목적이니까

그 찬스를 살렸으면 당연히 더더욱 좋았겠지만

그게 가능했으면 애초에 황의조랑 주전 경쟁 비볐을거임

'미친 개'

박동진만큼 별명이 찰떡같은 선수도 없음

어제는 걍 폭도 잡으려고 의도적으로 미친 개 한마리 풀어놓은거임

보통은 미친 개한테 반려견 콘테스트 우승까진 잘 바라지 않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