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울전 오심 논란…석연찮은 휘슬 타이밍, 날아간 극장골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241/0003272015
다만 서울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팔로세비치의 슈팅 타이밍에 주심이 휘슬을 불어 파울을 먼저 선언했기 때문이다. 앞선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서민우가 넘어졌는데, 이를 주심은 김진야가 낚아챈 것으로 보고 파울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서민우는 김진야의 파울로 넘어진 게 아니라 팀 동료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 경기장을 찾은 서울 팬들의 영상을 통해서도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됐다. 주심의 시야에선 김진야의 파울로 보일 수도 있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 명백한 오심이었던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주심이 팔로세비의 슈팅 타이밍에 먼저 파울을 선언했다는 점이다. 득점이 나올 수도 있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주심이 먼저 경기를 끊어버린 셈이다. 먼저 파울이 선언돼 경기가 중단된 터라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팔로세비치의 득점은 규정에 따라 ‘골/노(No) 골’에 대한 VAR 대상 자체도 되지 못했다.
위험한 장면 등 급하게 경기를 중단시킬 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데다 워낙 중요한 시간대였다는 점, 그리고 충분히 득점이 나올 만한 슈팅 타이밍이었다는 점에서 주심의 성급했던 판정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슈팅 타이밍에 파울을 선언할 게 아니라 후속 장면들을 지켜본 뒤 상황을 정리하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만약 휘슬을 먼저 불지 않았다면 팔로세비치 득점은 ‘골/노 골’ 상황에 따른 VAR 대상이 될 수 있었다. VAR 규정에는 ‘득점을 위한 빌드업 또는 득점 과정에서 나온 공격팀의 반칙’ 상황을 직접 리뷰할 수 있다. 김진야의 파울 여부, 다시말해 주심의 잘못된 판정은 리뷰를 통해 보다 정확한 판정이 가능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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