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베테랑' 기성용 "서울엔 '티 내는' 선수가 없다" [춘추 현장]

http://www.spocho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023

어느덧 ´베테랑´ 기성용 "서울엔 ´티 내는´ 선수가 없다" [춘추 현장]

[스포츠춘추=수원]´양박쌍용´이란 말이 있었다. ´양박´이 박지성과 박주영, ´쌍용´이 이청용과 기성용을 호칭했다. 특히 ´쌍용´은 유망주였고 한국 축구를 책임질 미래였다.한국 축구의 ´미래´였던 기성용은 2006년 FC 서울에 입단했다. 2010년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FC로 이적했다. 2012년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

스포츠춘추 - 류정호 기자 / 2023-04-29

2020년 서울 복귀 후, 올 시즌 분위기 가장 좋아 보입니다. 전 시즌과 차이점이 있습니까.

굉장히 어색합니다(웃음). 특히 순위표를 볼 때가 가장 어색해요. 제일 큰 차이는 좋은 선수들이 팀에 합류한 거겠죠. 완벽하진 않지만, 팀에 무게감도 생겼습니다. 

무게감이라면?

경기 집중력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매 경기 경험을 쌓여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예요. 지금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후엔 강팀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라. 오늘 황의조의 빈자리를 김신진이 잘 채웠습니다.

그런 점이 지난 시즌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신진이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서 선제골을 넣은 (한)찬희도 훌륭했어요. 그리고 저희 팀이 발전했다고 느끼는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게 뭡니까.

선수단 전부가 경기에 뛰진 못합니다. 자주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어요. 그런 선수들이 아쉬움을 표출할 수도 있죠. 하지만 서울 선수단엔 티를 내는 선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팀을 위해 헌신해 주고 있어요.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한 발 더 뛰게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