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태 "주중에 서울과 강원 경기를 봤었는데 경기 종료 후 서울 선수들의 행동이 되게 의아하더라고요."

"경기 끝나고 의외로 그냥 강원 선수들이랑 인사하고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한바탕 싸울 줄 알았는데. 팬이 아닌 내가 봐도 열이 받을 상황인데, 어쨌던 간에 결과를 승복하고 라커룸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서울은 3골을 넣었습니다. 경기력도 계속 좋게 유지 중이고, 현재 리그 최다 득점 팀이고."

"저는 그런 행동 자체가 본인들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면 또 다시 승점을 딸 수 있겠다는 희망이 있었으니 선수들이 그 순간에 화가 나도 참았다고 봐요. 누군가가 거기서 퇴장당하고 채상협씨에게 막 대들었으면 분명히 이번 경기에도 영향이 왔을 거 아니에요."

"전북은 지금 그럴 여유 자체가 없으니 오늘 단체로 터져버린 것 같아요. 선수도 사람이다 보니까, 본인들이 하는 축구에 짜증이 나기 시작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