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내가 러시아에 간 이유. (영상 수정)
다 각자 목표가 있었음.
한명은 32개국 팬들과 다 사진찍기
한명은 최대한 친구들 많이 사귀기
글고 난 고요한 사인 받기 였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다 도와주기여서
우린 서로 엄청 협조했고, 너무 재밌었음.
첫날 모스크바 광장 돌아다니면서 모든 팬들과 사진을 찍고
다양한 한국 동행,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는 러시아 여사친도 몇명 만나서 가이드도 받았었음. 다 엄청 친해짐.
심지어 여기서 만난 한국인 2명은 아직도 엄청 친해서 가끔 우리 5인 모임 함.
그치만 마지막 내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음.
독일전 당일 오전 카잔. 친구들이랑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한국 대표팀 숙소를 알게되었고, 대략 몇시쯤 출발해서 경기장으로 이동할거라 계산을 때렸음.
오 선수단 버스 탑승시에 잘하면 고요한 사인 받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에 매우 신나고 설랬었음.
그리고 시간이 좀 남아서 어떤 몰같은데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고 근처에 있던 혼자온 한국인 친구도 우리 모임에 합류시켰음. (그때 한국인들은 첫만남에도 다 친구였음)
밥먹다가 애들한테 고요한 콜 알려줌.
쉽고 멜로디도 중독적이여서 다들 금방 외웠음.
모두의 협조가 너무 고마웠어.
그리고 버스타는 곳 앞으로 갔는데.. 철조망이 세워져 있었고, 군인?들이 다 막고 있었음.
붉은 악마로 보이는 몇몇 한국인들도 이미 대기 중에 있었음.
그때 스탭들로 부터 시작해서 선수단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그 붉은악마 쪽에서 어떻게 킨지는 모르겠지만 앰프같은데서 승리를 위하여 노래가 나옴.
난 고요한 유니폼을 높게 들고 있었고, 먼저 나온 기성용이 엄지척, 주세종이 입모양으로 오 해주고 지나감.
근데 분위기가 아무도 사인을 안해주는 분위기였음. 다들 국대 유니폼, 종이 보여주면서 선수들한테 사인 해달라 요청했는데.
그때 고요한이 지나감. 본거 같은데.. 그냥 바로 버스탐.
아.. 하고 아쉬워 하고 있는데.. 가방만 놓고 뒷문으로 내리시는거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부러워 하는 목소리 들렸음
흥분한 나는 내 유니폼을 전달했고.. 요한이형은 등번호에 사인을 해줬음.
난 너무 흥분해서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친구 한놈이 고요한 콜을 시작함! “고요한~”
그때 현장에 같이있던 4명은 모두 “원클럼맨 고요한 오오오오오” 같이 부름.
막상 고요한은 에어팟 끼고 있어서 들은지 모르겠지만 난 너무 기뻣어.
나도 기뻤지만.. 이 당시 대표팀 스쿼드 네임 벨류에서 우리 고캡은 솔직히 다른 선수에 비해서 낮은 편이긴했어. 근데 유일하게 소속팀 유니폼 들고 호텔 앞에서 응원 받은 선수는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구자철도 아닌 고요한이였다는거 하나로 자존심과 자존감이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였고 그날 경기에 출전하면 자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걸 희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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