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북스라이팅 당한 과정
<< 절구절구 주의 >>
나 진심 축구 잘 몰라 ㅡㅜ
골대에 공이 들어가면 1점이라는거만 알면 됐지 ^0^ 라는 마음으로 끽해봐야 월드컵 정도밖에 안보던 나였다 ...
그러다가 지금 남친 만나게 됐는데 축구 좋아하는 사람인건 알고있었지만 이렇게 미친놈인줄은 몰랐지 ...
그 막 모든 선수들 이전에 있던 팀들은 어띃게 다 외우는거고 최종학력은 왜 외우는거야 도대체...??????????
반드시 날 k리그를 보게 만들겠다며 북스라이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함
어느날부터인가 일류 일류 일류첸코 ! 를 시전하시더니 따라해보라면서 말 끝마다 일류첸코를 찾기 시작하심
내가 누군줄 알고 그걸 따라하냐고 일류첸코가 뭔데 내 이름보다 열심히 부르냐고 분개했음
그 결과 첫 생일케이크 탄생 들고댕기느라 살짝 끝에 밀림 ㅡㅜ
오른쪽은 발렌타인데이때인데 나 곰손이라 이 모냥인건 양해해줘 ㅋㅎ...
무튼 기평에게 뒤집어지는 아저씨라 시간쪼개서 초콜릿도 만들어줬어 나름 뿌듯
분명 서울 나들이였던 사건..
분명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였어 진짜...
그리고 서울 온김에 팬샵 잠~깐 구경가자했는데 어느새 내 손에 쥐어져 있었음
뱃지 모으는 취미가 있는 나에게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사준 뱃지.... 이걸????? 굳이??????라며 물음표 일억개
그리고 며칠 후에 강의자료 담아둘 투명파일 사겠다던 나에게 이건 어떠냐며 강력히 추천해준 파일
파일은 굳이 저걸로 고른 이유는 나랑 같이 일하는 분이 개랑이라 꼭 저걸 사야한다고 강력추천함 무적권 이거사야한대
결국 그렇게 개막부터 시작해서 난생처음 k리그를 보러감.. 티비로도 안봤는데 직관을 하다니 내가... 그 덕에 태어나서 첨으로 대전도 가봤음 ...
첨엔 내가 암것도 모르니까 테이블석에서 시작했는데 스믈스믈 옆으로 가더니 개랑전때는 응원석 도달
경기장 갈때마다 유니폼 빌려주는데 '계속 와 진짜 잘어울린다~! 찰떡이네~! 이렇게 잘어울리는데 하나 사는건어때?' 이러고있음... 곧 살거같긴해...
연고복귀 강의 2시간듣고 삼성이 왜 개랑인지, 개천이 왜 싸패인지 이런거 물어보면 강의 1시간씩 추가됨
( 나 요즘 등번호랑 응원가 암기시험도 본다 ... ㅠ )
맨날 설라 공유해서 이글봐 개웃겨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보내주는데 사람들 댓글이 너무 궁금해서 결국 설라도 가입
준산전때인가 생각보다 날씨 춥다했다가 그럼 어쩔수없이 머플러가 필요하겠다고 사옴
추운데 잘샀지 ??? 그치 ??? 이러더라 .. 이쁘긴 했어 .. 꽤 맘에듬 .... 약간 입덕부정기
뭐 꼼질꼼질 만드는거 좋아하는 나로써 뭔가에 꽂히면 바로 컴퓨터 키고 도안 만들어야 직성이 풀림
당장 프링글스 만들어잿겨서 냅다 선물 갈김 굉장히 초딩 신나해서 쫌 보람 느꼈다 에헴 'ڡ'४ (자랑)
이제 나도 좀 북붕이로 인정해주냐니까 아직 멀었데 ㅡㅜ 근데 맞긴 해 나 아직 축구 잘 몰라 .. ㅋㅋㅋ
무튼 그래도 열심히 보구잇어 ...
절구절구 북스라이팅은 여기까지야 ...
마지막으로 내가 그린 쿠로미 씨드 보구가 ~ 설라 프사할라고 그렸어 ㅋㅎ
p.s. 오빠 나한테 잘 좀 해 그리고 이거 보면 어린이날에 츄러스 사줘
추천인 238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