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100% 나상호 “수원 팬 야유요? 희열이 느껴질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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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다면 나상호에게 익버지(안익수+아버지)란?
'FC서울다움'이라는 역사를 같이 이뤄가고 싶은 분? 안익수 감독님은 정말 열 정 가득한 분이에요. 늘 아이패드 등을 활용해서 분석 자료를 가지고 나오세요.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줘야 하는지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게 느껴져요. 처음에 오셨을 때 비해선 장난도 많이 치시려고 하고 많이 유해지신 건 사실이에요. 선수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셔서 외국인 선수들과도 직접 대화하려 하시더라고요.
Q. 벤버지, 익버지 중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 아들이었으면 좋겠나?
익버지로 선택하겠습니다. 진짜 아빠라면 무서울 것 같긴 한데... 한 번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Q. 나상호에게 수비형 윙어란?
(나상호에겐 과거 골 못 넣는 공격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공격수인데 수비형 윙어라는 소리가 계속 나오다 보니, 제가 그동안 골도 많이 못 넣고 공격적인 모습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올 시즌만큼은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Q. 해외진출 꿈도 여전히 품고 있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도전해보고 싶고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경험해보고 싶어서 유럽을 목표로 꾸준히 나아가고 싶습니다. (가고 싶은 무대는?) 마지막엔 EPL 무대를 가고 싶어요. 한 번에 갈 수는 없겠지만, 한 단계 한 단계 거쳐서 꼭 EPL 무대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민재, 인범이처럼 골 넣으면 어떤 느낌일까도 궁금하고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보면 어떤 기분일지 꼭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Q. 나상호에게 버스 막기 일명 '버막'이란?
(지난 시즌 후반기, FC서울은 극심한 부진 속에 팬들로부터 버스 막기 일명 '버막'을 당했다. 당시 주장이었던 나상호는 팬들 앞에서 확성기를 잡고 반전을 다짐했다.)
그때는 너무 창피했어요. 주장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웠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돌아보면 분명 큰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주장의 무게라든지 책임감, 리더의 품격 같은 걸 배웠던 것 같아요. 아직까지 제가 주장 완장을 차기엔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나중에 주장 달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 경험을 통해 잘 배웠던 것 같아요.
Q. 나상호에게 슈퍼매치란?
경기장 안에선 수많은 수원 팬들이 눈에 들어오진 않았어요. 세리머니는 마음 가는 대로 했던 것 같습니다. 관중석에서 욕도 날아왔는데 신경 쓰진 않았어요. (경기장에서 빠져나가다 수원 팬들로부터 차도 막혔다는데?) 홈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상황이었는데 누가 제 차 문을 두드리며 뭐라고 말을 하는데...제가 무서운 행동을 했나 실감이 나더라고요. 슈퍼매치에 졌기 때문에 화가 나서 찾아온 거라 생각해요. 저희가 졌어도 엄청 힘든 상황이 일어났을 거예요. 슈퍼매치였기 때문에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 슈퍼매치도 기대되나?) 전 기대돼요. 수원 선수들도 더 강하게 나올 거 같고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야유가 쏟아질수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희열을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기대돼요.
Q. 나상호에게 클린스만 감독이란?
정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시는 분이에요. 감독님이 찾아왔을 때 운 좋게 골도 넣었어요. 이제는 대표팀 내에서도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커요. 6월 A매치에 뽑힌다면 공격적인 부분들을 감독님께 잘 보여줘서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공격적인 부분에선 그 전보다 더 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Q. 5일 전북전 각오는?
전북을 최근 5년간 이기지 못했어요. 작년에 FA컵 결승에서도 전북에 지면서 우승컵을 내줬잖아요. 저희도 이번만큼은 징크스를 꼭 이겨내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있고, 동기부여를 강하게 느끼고 있어서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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